코로나19 신규 확진 폭증...수도권 대유행 조짐


코로나19 신규 확진 279명...지역발생 267명으로 수도권 대유행 조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6일 0시 기준 하루 사이에 279명으로 폭증했다. 특히 이중 지역 발생 확진자수가 267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6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79명 늘어난 1만5318명이라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200명을 넘은 것은 올해 3월 초 이후 5개월여만에 처음이다. 


확진자수 신뢰성에 의문...8.15 집회 앞두고 폭증

(에스앤에스편집자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집단감염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134명으로 급증했다. 연합뉴스 제공.


방역당국은 지난 14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수도권의 방역 상황이 위기라며 확진자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을 제시했다. 방역당국의 우려대로 수도권 집단감염이 일파만파 확사하면서 확진자는 3월 초 이후 5개월만에 약 300명에 육박했다. 


수치로만 본다면 국내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뒤 잠잠했던 확진자 규모가 신천지 대구교회 집단감염 여파로 확진자가 폭증했던 시기와 유사한 상황이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등 수도권 교회를 고리로 감염 확산이 이뤄지고 있으며 직장과 커피점, 학교, 패스트푸드점 일상 곳곳에서도 집단감염이 속출하며 신규 확진자수가 급증하는 추세다. 


이날 신규 확진자 279명 중 해외유입은 12명에 그쳤다. 267명이 모두 지역발생 확진자로 지역발생 확진자수 역시 지난 3월 8일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15일 지역발생 확진자 155명보다도 112명이나 많다. 


방역 당국이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전환 지표에도 근접했다. 등교가전면 금지되고 재택근무 등이 고려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지표는 일일 지역발생 확진자수 100~200명 이상이다. 또다른 지표는 일일 확진자수가 두배로 증가하는 경우가 1주일 이내에 2회 이상 발생이다. 15일 155명, 16일 267명 등 표면적인 확진자 증가 추이는 이같은 지표에 가까울 정도로 우려스러운 수준이다.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16일 일일 확진자 수는 200명 후반대를 기록했다.

지역발생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141명, 경기 96명 등 이들 두 지역에서만 237명이 나왔다.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yoon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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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생 확진자수는 서울과 경기에서만 237명이 발생했다. 서울 141명, 경기 96명이다. 인천 8명, 광주 7명, 부산 6명, 충남 5명이고 대구와 울산, 충북, 경남에서도 확진자가 1명씩 추가됐다. 


수도권에서는 교회 예배와 소모임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했다. 15일 14시 기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134명으로 늘었다. 용인 우리제일교회도 누적 확진자가 105명으로 증가했다. 또 롯데리아, 금 투자 기업, 사무실, 학교, 커피전문점 등 곳곳에서 지역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이날 해외 유입 환자수는 12명이다. 서울 5명, 경기와 울산이 각 2명, 인천과 부산, 경남이 각 1명이다. 검역 과정에서 확진된 사례는 없었다. 사망자는 추가되지 않아 305명이다. 

김민수 기자 reborn@donga.com 동아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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