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GTX-A 빨라야 2024년 6월 개통, 삼성역 한동안 무정차


   파주(운정)~동탄을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은 빨라야 2024년 6월 말 개통된다. 또 GTX-A의 주요 정차역인 삼성역(강남구 테헤란로)은 복합환승센터 건설 공사로 인해 상당 기간 서지 않고 그냥 통과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부, 2023년말 개통 목표 고수

시행사와 협약은 2024년 6월 완공

삼성역 환승센터는 2027년말 완료

"GTX, 한동안 삼성역 무정차할 듯"


 6일 GTX-A 건설 상황에 정통한 철도업계 관계자는 "국토교통부에서는 여전히 GTX-A를 2023년 말 개통하겠다고 공언하지만, 국토부와 시행사 간에 맺은 실시협약에서 보장한 건설 기간은 그다음 해 6월까지"라며 "실제로 공사도 2024년 6월 말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는 거로 안다"고 말했다. 


GTX 열차 조감도. [국토교통부 제공]


앞서 지난달 13일 '영동대로 광역복합환승센터(삼성역 복합환승센터)' 입찰공고를 한 서울시도 관련 자료에서 GTX-A의 사업 완료 시기를 2024년으로 명기한 바 있다. 서울시 동남권사업과의 황동현 사무관은 "GTX-A 사업에서 삼성~동탄 구간은 2023년 말, 운정~삼성 구간은 2024년 6월 개통이 목표인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역 복합환승센터는 삼성역 사거리(서울지하철 2호선 삼성역)와 코엑스 사거리(서울지하철 9호선 봉은사역) 사이 600m 구간에 지하 7층 규모(깊이 53m)로 조성되며 GTX-A·C 노선과 지하철 2·9호선, 위례신사선 등이 정차할 계획이다. 또 기존 도로는 지하화하고, 지상에는 대규모 녹지광장이 들어서게 된다. 총사업비는 1조 7459억원이다.  

 

일부에서는 GTX-A 전 구간 개통이 2024년 6월보다 더 늦은 2025년 이후에나 가능할 거란 전망도 나온다. 청담동 주민들의 반대로 강남구 일대 공사가 늦어지는 등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작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삼성역 복합환승센터) 조감도. [서울시 제공]

 

더 큰 문제는 GTX-A 전 구간이 시행사 계획대로 2024년 6월 말에 완공된다고 하더라도 삼성역 정차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서울시는 삼성역 복합환승센터의 완공을 2027년 말로 잡고 있다. 완공 시기가 3년 반이나 차이가 난다.  

 

이 때문에 자칫 GTX-A의 공사가 끝나더라도 적지 않은 기간 동안 삼성역을 무정차로 통과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장창석 국토부 광역철도팀장은 "삼성역에서 GTX-A의 승하차가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고 서울시에 협조를 요청해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다소 유동적인 입장이다. 서울시의 황 사무관은 "오는 11월경 복합환승센터 실시설계적격자를 선정할 때 GTX-A의 조기 승하차 등과 관련한 기술적 제안도 받아서 검토할 예정"이라며 "이 절차를 거쳐봐야 GTX-A의 정차시설만 먼저 설치하는 게 가능할지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GTX 노선도.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이와 관련, 철도업계 관계자는 "서울시에서 2024년 6월까지는 GTX-A가 통과할 수 있는 수준까지 공사를 진척시키려 한다는 뜻을 시행사에 전한 것으로 들었다"며 "이렇게 되면 일정 기간 무정차 통과를 하고, 공사가 더 진행된 후에 승객이 타고 내릴 수 있도록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무정차 운행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전직 코레일 간부는 "예전에 코레일도 무정차 운행을 해봤지만,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데다 역무 관리 비용이 많이 들어 비효율적이었다"며 "전례를 보면 철도의 지하 부분 공사는 대체로 늦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삼성역 복합환승센터의 지연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아직 시간이 있으니 합리적인 개통 목표를 설정하고, 정밀하게 준비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갑생 교통전문기자 kkskk@joongang.co.kr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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