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복귀한 하루 신규 확진자 세자릿수...."K-방역 못하는건가 안하는건가"


하루 신규 확진자 세자릿수...또다른 위험요소는 없나


   지난 4월 1일 101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신규 환자가 발생한 뒤 4개월째 일일 신규 환자가 두자릿수로 유지됐다. 그동안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했고 순차적 등교개학도 이뤄지는 과정에서 크고 작은 산발적 집단감염이 지속되는 양상이었다. 




전국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국내 지역감염에 더해 해외유입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25일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00명대로 뛰어올랐다.(서울=연합뉴스) 장성구 기자 sunggu@yna.co.kr



그러나 방역당국이 이라크에서 귀국한 한국 노동자들과 러시아 선박 선원 등 해외 유입으로 인해 25일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명을 넘길 것으로 예측하면서 방역에 또다른 위기 요소가 없는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가장 먼저 제시되는 우려 요소는 해외 유입이다. 1500만명을 넘긴 전세계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다. 미국은 이미 400만명을 넘겼으며 브라질과 인도, 러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러시아 선박 선원 집단감염 사례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해외 유입은 국내 방역 조치와는 관계없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방역 당국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미국을 비롯해 유럽, 일본, 호주 등에서도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해외 유입을 통한 지역전파 차단을 위해 위험도 평가, 특별입국관리에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유입으로 인한 지역 전파와 집단감염 사례는 아직 없지만 무증상 입국자에 의한 알 수 없는 지역전파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24일 18시부터 강화된 방역 조치 의무화가 해제되는 교회 시설도 또다른 위험요소다. 밀폐된 환경에서 소모임을 가지며 비말에 노출될 수 있는 행위를 자제해 달라는 방역 당국의 요청과 당부에도 불구하고 성격읽기 모임이나 성가대 등 소모임을 통한 감염 가능성도 제기된다. 


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24일 회의에서 26일 프로야구 경기부터 관중석의 10% 규모로 관중 입장을 재개하기로 했다. 프로축구의 경우 8월 1일부터 제한적 관중 입장이 허용된다. 이에 따라 지난 5월부터 이뤄진 순차적 등교개학에 이어 국내 코로나19 방역이 또한번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예년보다 길게 이어지고 있는 장마로 인해 일본 뇌염 모기 경보가 지난 23일 발령된 것도 골칫거리다. 집중호우 피해가 큰 부산 지역에서 일본 뇌염 매개모기인 작은 빨간집모기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채집돼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됐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의미다. 


일본뇌염은 대부분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혹여 고열이나 두통 등 증상이 생기는 경우 뇌염 증상자의 최대 30%가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집중호우가 끝나면 주변 물웅덩이 등이 일본뇌염 매개모기의 서식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확산하면 증상이 유사한 코로나19 방역에도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긴 장마와 함께 발생 가능성이 있는 또다른 감염병인 ‘렙토스피라증’이나 접촉성 피부염도 생길 수 있다는 게 방역 당국의 판단이다. 


무엇보다 확인되지 않은 지역사회 감염 연결고리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사실이 가장 큰 위험요소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방역 당국은 현 상황에 대해 잠재적 확산이 우려되는 살얼음판 단계고 판단하고 있다”며 “현장 역학조사관들이 여전히 지역사회 감염 연결고리가 많이 존재한다는 의견을 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수 기자 reborn@donga.com 동아사이언스




코로나 신규확진 113명… 해외유입만 86명, 사태 이후 최다(종합)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5일 오전 0시 기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가 113명이 추가돼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4092명으로 늘어났다. 세자릿수 증가는 지난 4월 1일 101명을 기록한 이후 115일 만이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추이

국내 지역감염에 더해 해외유입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25일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00명대로 뛰어올랐다.(서울=연합뉴스) 장성구 기자 sungg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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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릿수 증가는 해외유입 확진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이날 추가된 신규 확진자 113명 중 86명이 해외유입사례로 이는 코로나 사태 이후 최다이다. 유럽과 미국발 확진자가 속출하던 3월 말∼4월 초에도 해외유입 확진자는 평균 30∼50명대 수준이었다. 이전까지 최다 기록은 3월 29일 67명이다.


해외유입 사례는 구체적으로 이라크가 36명, 러시아 34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밖에 필리핀(5명), 미국 3명, 프랑스·알제리·일본(각 2명) 등이다.


이라크의 경우 전날 귀국한 건설 근로자 293명 가운데 3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러시아는 부산항에 입항 러시아 어선 페트르원호(7733t·승선원 94명) 선원 32명이 집단감염됐기 때문이다.


해외유입 사례 86명 가운데 81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발견됐고, 나머지 5명은 경기(3명), 울산·전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국내 확산세도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지역발생 확진자 27명을 시도별로 보면 서울과 경기 각 11명씩, 수도권이 22명이고 부산에서 5명이 발생했다.

이정민 기자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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