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탄소 제로 달성 위해 원전 재건 Cheaper nuclear at the heart of UK’s deep decarbonisation says report


영국, 탄소 제로 달성 위해 원전 다시 짓는다


英 원자력산업협회 보고서 "원전, 탈탄소·경제 성장의 핵심"

"원전, 수소경제 달성할 수 있는 에너지원"


    "원자력 발전 산업은 영국뿐 아니라 전 지구가 직면한, 탈(脫) 탄소라는 거대한 도전의 판도를 뒤집을 수 있는 산업이다. 게다가 원전은 지금 세대는 물론 미래 세대에도 엄청난 커리어를 제공할 수 있다."


톰 그레이트렉스(Tom Greatrex) 영국 원자력산업협회(NIA) 회장은 최근 발표한 ‘원전 로드맵’ 보고서에서 "온실가스 총배출량을 '제로(0)'로 만드는 ‘탄소 중립’(탄소 순배출량 제로·net zero)을 달성하려면 원전이 필요하다. 원전 없이 이를 달성하기는 불가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NIA는 영국 내 250여개 원전 관련 기업들이 모여 만든 단체로 영국 원전 생태계를 유지하는 구심점이 되고 있다. 영국 정부는 자국(自國) 내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최대한 줄이고, 2050년에는 어쩔 수 없이 배출하는 탄소는 포집해 총배출량을 '0'으로 만든다는 ‘2050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Cheaper nuclear at the heart of UK’s deep decarbonisation says report


Innovation agency Energy Systems Catapult has released a new report stating that committing to a further 10GW of new nuclear beyond Hinkley Point C is a low regrets option for the UK as it targets a Net Zero economy.




However, costs need to fall significantly if the technology is to fulfil its long-term potential.


The report strengthens the case that a small modular light water reactor (SMR) programme should proceed, similarly focused on the potential for cost-reduction. SMR designs that can deliver cogeneration of heat and power are worth particular atten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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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powerengineeringint.com/nuclear/cheaper-nuclear-at-the-heart-of-uks-deep-decarbonisation-says-report


edited by kcontents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NIA의 주장에 적극 동의하며 신규 원전 건설에 재차 지지 의사를 밝혔다. 존슨 총리는 이달 하원 총리질의응답(PMQ)에서 존 스티븐슨 하원의원의 "정부는 녹색에너지, 에너지 안보, 지역경제 발전, 청년 고용 확대를 원하는데 이 모든 것이 컴브리아에서 제공되고 있다. 정부는 재정 지원을 통해 컴브리아의 원전 건설을 지원하겠느냐"는 질문에 "원전은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원전에 매우 ‘열정적인’ 지지를 보낸다"고 답했다. 스티븐슨 의원은 영국 신규 원전 건설이 이뤄지고 있는 컴브리아 주도 칼라일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


NIA 보고서에는 스티븐슨 의원이 언급한 원전 건설의 효과가 그대로 담겼다. 보고서는 "새로운 원자력 프로그램에 대한 신속한 결정이 이뤄져 대규모 프로젝트가 추진되면 코로나 사태 여파를 회복할 수 있는 즉각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2050년까지 원전이 친환경 에너지의 40%를 공급하면 30만개 이상의 일자리와 3300억파운드(약 500조원) 규모의 경제적 가치가 창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NIA는 "원전은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데 핵심일 뿐 아니라 수소를 만드는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면 ‘수소경제’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에서 건설 중인 ‘힝클리 포인트 C’ 원전 프로젝트./EDF 제공




NIA는 원전이 경제적 번영과 탄소중립을 뒷받침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단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원전 건설 프로젝트의 비용을 지속적으로 낮춰야 하고 납기 품질 우수성을 확립해야 하는 것이 우선이다. 정부는 새로운 원전 건설에 분명하고 장기적인 약속을 해야 하고, 특히 소규모 원자로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신규 원전 건설을 위한 자금 조달 모델도 진전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원전 업계와 정부의 협력이 중요하다.


업계의 지속적인 요구에 탈원전을 선언했던 영국 정부는 원전 지지로 완전히 입장을 바꿨다. 최근에는 차세대 원자력 기술 개발을 위해 4000만파운드를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영국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BEIS)는 지난 10일, 자국 기업 토카막에너지의 융합 모듈형 원자로, U-배터리의 15MW급 초소형 원자로,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납냉각 고속로 개발에 각각 1000만파운드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신형 모듈형 원자로 프로젝트의 부품 제조 기술을 개발 중인 자국 스타트업에 500만파운드를 지원하고, 나머지 500만 파운드는 영국 원자력규제청(ONR)이 신형 원자로 기술 관련 지침을 개발하는 데 투자할 예정이다.

연선옥 기자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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