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체코 원전 수주 박차 ㅣ 수자원공사, ‘남미지역 물-에너지-식량 연계 넥서스 컨설팅 사업’ 수주


한국수력원자력, 해외 신규원전 사업 준비 박차


체코 이달초 사업모델 확정, 연내 입찰안내서 발급 예정 통보 

코로나19에도 주요 원전수출 시장의 스케줄은 지연 없이 진행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 이하 한수원)이 한수원 주도로 한국전력기술, 한전연료, 두산중공업, 대우건설 등 ‘팀코리아’ 입찰전담조직을 구성, 체코 원전 사업 수주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체코 정부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도 신규원전 건설 발주를 위해 사업모델, 재원조달 방안, 사업일정을 발표하는 등 차질 없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한수원은 이달 중으로 준비단계를 거쳐 전담 조직(TF)을 완성하고 향후 입찰서 작성 및 질의 대응 업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체코 두코바니 원전/한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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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올해 말 신규원전사업 입찰안내서 발급 예정

또, 입찰 예정노형인 APR1000의 기술적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입증받기 위해 유럽사업자요건(EUR) 인증도 추진하고 있다. EUR은 유럽사업자 공통의 신형원전 설계 표준요건으로, 한수원은 2017년 11월 APR1400의 유럽수출형 원전인 EU-APR 노형에 대한 EUR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체코는 두코바니 지역에 1000MW~1200MW급 원전 1기 건설을 우선 추진하고 있다. 사업비는 8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현재 수출 가능성이 가장 높은 국가로 점쳐지고 있다. 체코는 올해 2월 잠재공급사들을 대상으로 공급모델 워크숍을 개최했고, 한수원은 UAE사업 및 국내 사업의 성공적 사례를 기반으로, EPC(설계, 구매, 시공) 턴키모델에 구매, 하도급사 선정 등의 분야에 발주처 참여를 포함하는 사업모델을 제안한 바 있다. 체코는 이달 초 EPC로 사업모델을 확정했으며, 올해 말 신규원전사업 입찰안내서를 발급할 것이라고 통보해왔다. 입찰안내서가 발급되면 6개월간의 입찰서 작성 및 제출 후 공급사에 대한 평가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수원은 성공적인 사업 수주를 위해 체코 현지 아이스하키팀을 후원하고, 신규원전 지역 대상 봉사활동,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의료 물품 지원 등 저변에서부터 신뢰를 쌓으며 경쟁사들과는 차별화된 수주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 지난해 체코 하블리첵 산업부 장관, 다나 드라보바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발주사인 CEZ 경영진 등을 만나 한국형 원전의 안전성, 경제성, 국내 및 바라카 원전사업의 성공적 사례를 적극 설명했으며, 현재 체코에서 가장 선호하는 잠재공급사 중 하나로 한수원이 고려되고 있다.


루마니아 원전 운영정비 시장 등 원전 전주기에 걸친 해외사업 수주 도전

주력산업인 중·대형 상업원전 건설 뿐 아니라 운영, 정비 및 해체에 이르는 원전 전주기 산업으로의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한수원은 루마니아 원전 운영정비 시장과 이집트 엘다바원전 건설사업에도 문을 두드리고 있다.




루마니아는 체르나보다 1,2호기가 상업운전 중이며, 1호기 계속운전을 위한 대형 설비개선 사업이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이들 원전에서 운영정비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이외에도 향후 루마니아 원전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비해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지난해 루마니아를 직접 방문, 정부 고위급 인사 및 원자력 공사 사장을 만나 한수원의 루마니아 원전사업 참여의지를 표현하는 등 한국 원전사업 수주를 위해 바쁘게 뛰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 예상되는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삼중수소제거설비(TRF) 입찰에 대비해 국내 협력사와 공동으로 입찰 전담조직을 구성, 입찰서 작성 및 수주활동을 전개 중이다. 이번 TRF 입찰은 이달 중 진행될 사전적격심사(PQ)를 통해 선정된 적격업체를 대상으로 10월 초 입찰안내서를 발급하고, 2021년 3월 최종공급사와 계약을 체결, 2025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또한, 한수원은 러시아가 건설 중인 이집트 엘다바 원전의 2차측 분야(터빈건물, 옥외 시설물 등에 대한 EPC) 사업참여를 위해 러시아측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엘다바 원전사업은 이집트에 VVER 타입의 원전 4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2028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건설이 시작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한수원은 지난 4월 캐나다 원자력엔지니어링 회사 Kinectrics社와 캐나다의 원전해체 현장에 국내 원전해체 전문인력을 파견하는 ‘캐나다 해체엔지니어링 지원 계약’도 체결한 바 있으며, 이에 따라 올해 중으로 원전해체 인력을 파견할 계획이다. 원전해체 인력이 해외로 파견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한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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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과 함께 해외시장 진출

한수원은 지난 40여년간의 운영정비 경험을 활용해 가동원전의 엔지니어링과 설비개선 분야 해외시장 창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국제입찰에 참여하고 있다. 그 결과 올해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노내핵계측 기자재 공급(리얼게인社) 및 루마니아 방폐물저장고 타당성평가 용역을 수주했고, 슬로베니아 복수기 자성이물질 공급사업(대동피아이社) 수주 등의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성과들은 국내 중소기업과 한수원이 협업해 개발한 기술로 이뤄낸 쾌거로 더욱 큰 의미가 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국내에서는 안전한 원전 운영에 힘쓰고, 해외에서는 전략적 수주활동을 통해 세계적으로 우호적인 원전수주 여건을 조성해나가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과 함께 세계로 진출해 원전산업 발전에 힘을 보태고, 세계 최고의 원자력발전 기술을 보유한 종합에너지기업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끝>

한수원



한국수자원공사, 남미지역 기후변화 대응방안 마련 나서


미주개발은행(IDB)이 발주한 

‘남미지역 물-에너지-식량 연계 넥서스 컨설팅 사업’ 수주계약 체결

기후변화 대응 고려한 물분야 그린뉴딜 사업 진출 초석 마련 전망


   한국수자원공사(사장 박재현은)는 7월 14일, 미주개발은행(IDB, Inter-American Development Bank)과 ‘남미지역 물-에너지-식량 넥서스 적용방안 컨설팅’ 사업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체결은 양국의 코로나19 방역 정책에 따라, 대면 행사 없이 서면만 교환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넥서스(Nexus)란 여러 대상이 ‘상호연계’ 된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물-에너지-식량 넥서스’는 물의 관점에서 에너지, 식량 자원과 상호 연계하여 효율성 및 효과성을 극대화하는 정책과 기술을 말한다.


이를 활용하면, 에너지에 여유가 있을 때는 에너지 생산에 투입하던 물을 생활 또는 농업용수로 전환해 사용하는 등 물-에너지-식량 간의 수요와 공급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한정된 수자원을 더욱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계약 체결에 따라, 한국수자원공사는 2022년 2월까지 18개월 동안 한국의 물관리기술과 경험을 활용해 남미지역의 기후변화 대응 및 물관리 방안 마련을 위한 컨설팅 사업을 진행한다.


먼저 이번 사업 대상국인 콜롬비아와 우루과이의 물과 에너지, 농업 현황과 관련된 정책을 분석하고 물관리 일원화 등 국내의 넥서스 사례와 비교를 통해 대상국에 넥서스 적용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한, 사업 대상 국가별 수자원 장기개발전략 및 물-전력-농업 현황, 장래 각 자원별 수요를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물인프라 확충사업이 필요한 우선대상지역을 선정하고, 효율적인 물이용과 발전, 농업용수 공급을 위한 사업계획을 수립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번 컨설팅 사업 수주로 그간 진입장벽이 높았던  다자간개발은행(MDB, Multilateral Development Bank)의 사업에서 외국기업에 대한 기술적 우위를 인정받는 성과를 거뒀다.


미주개발은행은 남미지역의 경제발전 및 사회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다자간개발은행으로 가입국은 미국과 콜롬비아 등 역내 국가와 프랑스, 한국, 중국 등 역외 국가로 총 48개 국가이다.


특히, 물문제 해결 및 장래 기후변화에 대비한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으로 한국의 다목적댐 및 통합적인 물관리 기술에 주목하고 환경부 및 한국수자원공사와 공동워크숍 개최, 현지 고위급 공무원 초청연수 등 다양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바탕으로 향후 한국의 다목적 댐, 수상태양광 같은 물 분야 그린뉴딜 사업이 남미지역에 진출하게 되는 첫걸음을 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사업 수주는 외국과의 기술력 경쟁에서 얻은 대한민국 물관리의 성과”라며, “정부의 그린뉴딜 사업과 연계하여 글로벌 시장에 기후변화 대응방안을 제공할 수 있는    물 종합 플랫폼 기업으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국수자원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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