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서류위조, 아내 靑출신… 옵티머스 심상찮은 '변호사 부부'


남편은 각종 서류 위조해 구속, 靑 민정실 행정관 출신 아내는 이광철·김남국과 여권 송사 담당


    옵티머스자산운용 사건에 연루된 법조인 부부의 이력에 의혹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남편 윤모(43) 변호사는 지난 7일 옵티머스 펀드 관련 각종 서류를 위조한 혐의로 구속됐고, 아내 이모(36) 변호사는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행정관 출신으로 경력 대부분이 현 여권과 연결돼 있다.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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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된 윤 변호사는 법무법인 H 대표로, 옵티머스 자금이 투입된 상당수 회사의 감사를 지냈다. 그의 아내 이 변호사는 그중 한 코스닥 상장사의 사외이사를 지냈고, 옵티머스 주식 상당수도 보유했던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이 변호사는 작년 10월부터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행정관으로 일하다 지난달 옵티머스 사태가 터지고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청와대를 나왔다. 앞서 2015년 이 변호사는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체제에서 당무감사원으로 활동했다. 당시 당무감사원장이 김조원 현 청와대 민정수석이다. 정치권에서는 "단순히 그 인연만으로 청와대 행정관에 발탁된 것은 아닐 것"이란 말이 나왔다.

이 변호사는 2012년 대선 당시 민주당 인사가 국정원 여직원을 감금한 사건과 관련해 민주당 측 변호인으로 활동했다. 이 사건 변호인단에는 이광철 현 청와대 민정비서관,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참여했다. 이뿐 아니라 이 변호사는 2018년에 청와대 국가안보실 행정심판위원을 지냈고 문재인 정부 들어서는 박원순 시장의 서울시 고문변호사, 국정원 법률고문, 한국농어촌공사 비상임이사도 맡았다. 이 부부는 옵티머스에 더 깊숙이 관여했을 것이란 말이 무성하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수사 범위는 확대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지난 4월 최강욱 열린민주당 의원과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 등과 함께 윤석열 검찰총장의 아내와 장모를 검찰에 고발한 조대진 변호사가 2014년 옵티머스의 전신인 에스크 운용 사내이사로 재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에스크 운용 대표는 2012년 민주당 총선 후보로 출마했던 이혁진씨다. 조 변호사는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대표로 있던 법무법인 동안 출신으로 2017년 문재인 대선 캠프 정무특보로 활동했고 지난 총선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로도 이름을 올렸다.
박국희 기자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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