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청주국제공항 연결도로 잔여 구간' 국가계획 반영 ㅣ부산신항제2배후도로, 자금재조달에 나선다


행복도시~청주국제공항 연결도로 국가계획에 반영


미개량 잔여 3.9㎞ 구간 도로 신설·교차로 5곳 입체화 추진


   행복도시~청주국제공항 연결도로 미개량 잔여 구간의 도로 신설 등이 국가계획에 반영됐다. 도로가 개통되면 통행시간이 20분 단축될 전망이다.


1일 충북도에 따르면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지난달 29일 '행복도시-청주국제공항 연결도로'를 '행정중심복합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3차 변경계획'에 반영했다.


행복도시~청주국제공항 연결도로 서울경제

edited by kcontents


행복도시~청주국제공항 연결도로는 행복도시~오송 구간, 오송~청주공항 구간은 왕복 4차선 이상으로 차례로 개통한 상태다.


하지만 오창과학산업단지~오창IC 부근을 잇는 도로는 통행량이 많음에도 여전히 2차로인데다 많은 교차로까지 얽히고설켜 미완성으로 남아 있다.




게다가 행복도시에서 청주국제공항을 가려면 오송역, 오송생명과학단지, 오창과학산업단지를 지나야 해서 일부 구간의 개통에도 오가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이 때문에 미개량 잔여 구간의 도로 신설과 교차로 개선이 요구됐고, 국가계획에 이런 부분이 반영되면서 행복도시와 청주국제공항의 직접 연결이 가능해졌다.


이번 국가계획에 반영된 도로 신설은 행복도시~청주국제공항 연결도로 총연장 14.3㎞ 중 오창과학산업단지~오창IC 부근을 잇는 3.9㎞ 구간이다.


또 옥산~오창과학산업단지 구간의 평면교차로 5곳을 입체화하는 내용도 국가계획에 반영됐다. 전체 사업비는 2120억원이다.


이들 사업을 완료하면 이미 개통한 도로와 하나로 연결돼 행복도시와 청주국제공항 간 28.5㎞ 통행시간이 현재 40분에서 20분 정도 단축될 전망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행복도시~청주국제공항 연결도로가 국가계획에 반영돼 행정수도 세종시의 관문공항 역할을 할 수 있는 주춧돌이 마련됐다"고 전했다.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뉴스1코리아




부산신항도로, 리파이낸싱 가능할까


지난해 순손실 1475억원, 재무부담 가중

CI·FI "막판 협상 중"


     부산신항제2배후도로가 금융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자금재조달(리파이낸싱)에 나선다. 건설투자자(CI)가 자금보충약정으로 운영비를 충당한지 1년 만이다. 다만 예상보다 통행량이 적어 지난해 1500억원대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운영사의 재무부담이 가중된 상황이다. 이 때문에 리파이낸싱 조건 확정도 지연되고 있어 연내 리파이낸싱 성사 가능성이 불투명하다. 


부산신항제2배후도로/bs2road.co.kr

edited by kcontents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부산신항 제2배후도로(남해고속도로 제3지선)의 운영사 '부신신항제2배후도로㈜'(이하 제2배후도로)는 연내를 목표로 리파이낸싱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운영사의 악화한 현금흐름을 정상화한다는 목표다.




제2배후도로가 리파이낸싱을 추진하는 것은 금융비용 부담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2배후도로는 2017년 개통했지만 예측보다 45% 이상 낮은 통행량으로 수익성이 악화했다. 


제2배후도로의 재무적투자자(FI)는 교통량 부족을 운영사의 채무불이행으로 간주했다. 대주단이 제공하던 200억원 규모의 한도대출(스탠바이론) 인출을 거부한 이유다. 운영자금이 부족해지자 CI는 기존에 맺었던 자금보충약정(CDS)에 따라 작년 한 해 300억원을 제2배후도로에 지급했다. 


전체 자금보충약정 잔액 400억원 중 300억원을 소진한 것이다. 자연스럽게 리파이낸싱 필요성이 커졌다. 당초 FI는 CDS를 1400억원까지 증액하도록 CI에 요구했지만 CI는 이를 거부하고 리파이낸싱을 택했다.


금융비용 부담이 높아진 이면에는 제2배후도로의 사업성 악화가 자리하고 있다. 제2배후도로는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 2017년 50억원의 매출액과 16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018년 99억원, 2019년 122억원으로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각각 107억원, 82억원을 기록하는 등 적자 구조를 이어가고 있다.


당기순손실 폭은 더욱 커진다. 영업을 개시한 2017년 394억원을 시작으로 2018년 371억원, 급기야 작년엔 1475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실적 악화는 관리운영권에도 손실을 가져왔다. 향후 영업활동을 통한 관리운영권 회수가능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관리운영권 4792억원 중 1109억원을 무형자산손상차손으로 인식했고 관리운영권의 가치는 3512억원으로 떨어졌다. 순자산의 손실을 뜻하는 결손금은 2018년 826억원에서 지난해 2300억원으로 급증했다.




IB업계는 예정대로 리파이낸싱을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제2배후도로의 리파이낸싱 필요성이 대두됐다"며 "FI들은 종전보다 강화한 신용보강을 원하는 반면 CI들은 자금보충 부담을 낮추기 위해 저금리 기조를 반영한 리파이낸싱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제2배후도로의 재무현황이 워낙 좋지 않아 세부 조건 협의가 지연됐다"고 덧붙였다. 


리파이낸싱 조건에는 금리 완화, 상환 스케줄 조정 등이 담길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조건 협의는 어느 정도 일단락 됐다"며 "14개 금융회사로 구성된 기존 대주단을 중심으로 리파이낸싱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대출약정은 총 3875억원이 설정돼 있다. 이자율은 장기대출금(2740억원)의 경우 연 5.3%를 적용하고, 후순위대출금A(785억원)와 B(150억원)에는 각각 연 13%를 적용한다. 향후 리파이낸싱 금액은 4500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FI는 자금재조달 전까지 일부 사업 참여의사가 있는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대주단을 추가 모집할 방침이다. 이후 기존 대주단의 동의와 승인을 받고 금융조건을 설명하는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제2배후도로 관계자는 "올해말 리파이낸싱 완료를 목표로 협상 중"이라며 "교통량 재검증이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고 그 결과에 따라 금융조건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신항제2배후도로 민간투자사업은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남문동부터 경상남도 김해시 진례면 산본리 구간에 총 연장 15.26km의 4차로 도로를 건설해 운영하는 사업이다. 2012년 7월 착공에 들어가 2017년 1월 12일 준공했다.


민간사업자가 도로를 건설·개통한 후 30년 동안 운영하는 BTO(Build-Tranfer-Operate)사업이다. 2008년 10월 맺은 실시협약에 따라 준공 후 소유권을 주무관청인 국토교통부에 귀속했다.


제2배후도로는 2047년 1월 12일까지 운영을 담당한다. 현재 제이배후도로의 최대주주는 KB국민은행이 신탁사업자를 맡은 칸서스부산항신항제이배후도로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1호로 지분율은 58.76%다. 이밖에 CI로 ▲롯데건설 12.21% ▲두산건설 5.20% ▲쌍용건설 4.74% 등이 자리하고 있다.

김진후 기자 jhkim@paxnetnews.com 팍스넷뉴스

케이콘텐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