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원전 고리1호기 해체 계획 나와...예상 비용은? 무려...


예상비용 8,100억… 국내 첫 원전 고리1호기 해체 계획 나왔다


    국내 1호 원전인 고리1호기의 해체 계획서 초안이 공개됐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이뤄지는 원전 해체의 청사진이 마련된 것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고리 원자력발전소 1호기 발전용 원자로 및 관계시설의 해체 계획서’를 9개 기초자치단체에 전달했다고 29일 밝혔다. 9개 지자체는 부산 기장군·해운대구·금정구, 울산 울주군·남구·중구·북구·동구, 경남 양산시다. 각 지자체는 7월1일부터 60일간 공람을 통해 주민 의견을 받는다. 한수원은 오는 9월 공청회를 열고, 해체 계획서 보완 과정을 거쳐 10월 말쯤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최종해체계획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국내 최초 원전이자 처음으로 영구 중단된 원전인 고리 1호기의 전경/한수원


한수원은 총 해체비용을 8129억원으로 예상했다. 고리 1호기 해체가 완료될 예정인 2032년말까지 시설 철거, 방사성 폐기물 처분, 보험료, 연구·개발 등에 투입되는 비용이다.


계획서 초안은 인력·비용 등 사업 관리, 부지 및 환경 영향, 해체 전략과 방법, 안전성 평가, 방사선 방호, 방사성 폐기물 관리 등 총 12개 챕터로 구성됐다. 주로 해체 시 토양, 수질, 대기오염을 방지하고 안전한 해체를 하기 위한 조치들이 설명돼 있다.




고리1호기는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건설됐다. 정부는 1967년 ‘500MW급 원전 2기를 1976년까지 건설한다’는 장기전원개발계획을 확정했다. 이후 발전소의 설계·건설을 미 웨스팅하우스에 일괄 발주했고, 1978년 7월 20일에 국내 첫 상업용 원전이 준공됐다. 당시 전력 설비용량의 9%를 담당했다.


고리1호기의 영구 정지 결정은 박근혜 정부 때인 2015년 6월 내려졌다. 당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가에너지위원회는 고리1호기를 2017년6월에 영구정지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한수원에 권고했다.


고리1호기는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6월 최종적으로 가동을 멈췄다. 이후 3년간 한수원은 고리1호기 원자로 냉각 등을 진행하면서 해체 계획을 수립해왔다.


한수원이 이날 해체계획 초안을 공개했으나, 사용후핵연료를 어떻게 처리할 지에 대한 내용은 담기지 않았다.

당초 한수원은 2024년말까지 고리원전 부지 내 임시 저장 시설을 조성하고 2025년 말 이곳에 반출할 계획을 세웠으나,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가 위원장 공석 등 파행을 겪으면서 정책 결정이 지연되고 있다.


한수원은 해체계획서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가 발족돼 관련 계획을 수립 중인 만큼 정부 정책이 확정되면 (고리 1호기의 사용후핵연료 처분 계획을) 별도로 수립해 관리하겠다”고 했다.

최현묵 기자 조선일보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6/29/202006290253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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