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잡 패러다임] "AI데이터 잡`이 뜬다"


AI데이터 잡`이 뜬다…새 일자리 올 6만개
    
정부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3천억 투입해 전문인력 육성

전체고용서 데이터 인력 비중
美 9.3%·日 6.3%…韓은 0.3%

AI데이터 JOB 시대 (上) 


    데이터산업을 키워 일자리를 창출하려는 글로벌 4차 산업혁명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빅데이터·인공지능(AI) 최강국인 미국에선 총고용에서 데이터 관련 인력이 차지하는 비중이 9.3%에 달할 정도로 고용 구조를 빠르게 바꿔가고 있다. 일본도 6.3%, 유럽연합(EU)은 3.4%에 달한다.

Fossbytes

edited by kcontents

반면 4차 산업혁명 대열에 뛰어든 한국에선 전체 취업자 대비 데이터의 인력 비중이 0.3%(2019년 기준)에 불과하다. 디지털 뉴딜을 연일 강조하는 문재인정부가 '데이터 댐' 구축 등 빅데이터·AI 산업 육성에 주력하는 이유다.

정부는 AI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하는 데 당초 390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가 3차 추가경정예산을 더해 총 3315억원을 올해 투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특히 데이터를 수집·가공해 데이터 품질을 높여주는 인력(AI 데이터 라벨러)을 집중 양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데이터 라벨링의 초기 작업은 난도가 높지 않아 전문기술이 없는 청년이나 취약계층도 참여할 수 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에는 약 20만명의 AI 데이터 전문가들이 데이터 라벨링 작업을 맡고 있다.

우리 정부는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데이터 수집·가공에 참여할 수 있는 '크라우드 소싱' 방식을 접목해 작업자들을 확보할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크라우드 소싱 방식은 예산 10억원당 20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발생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가 올해 3315억원을 투입하면 최대 6만명에 달하는 데이터 관련 일자리가 생겨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문용식 한국정보화진흥원 원장은 "AI 알고리즘을 고도화하려면 AI가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형태로 가공된 데이터를 주입해야 한다"며 "AI는 사람이 쓰는 문서나 사진 같은 일반 데이터를 식별할 수 없기 때문에 AI 학습용으로 1차 가공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예를 들면 풍경 사진에서 자동차, 표지판, 행인, 빌딩 등에 각각의 라벨(label)을 달아줘 AI가 인식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이 작업을 AI 데이터 라벨링이라고 하며 이 과정을 담당하는 사람을 AI 데이터 라벨러라고 한다.

알리페이의 직업조사에 따르면 중국에서 AI 학습용 데이터를 가공하는 라벨링 분야에서만 40종 이상의 새로운 직업이 창출됐다.
[신찬옥 기자] 매일경제 
케이콘텐ㅊ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