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1조 의정부 라과디아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1조 의정부 라과디아 개발사업, 우선협상자 포스코건설



메리츠종금·하나금투와 컨소
미군부대 지역에 공동주택‧공공청사 조성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1조원 규모의 의정부 도시개발사업을 수주했다. 이번 수주 경쟁에는 대형 건설사를 필두로 5개 컨소시엄이 도전장을 던졌다.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의정부시는 ‘캠프 라과디아 도시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의정부시는 지난 10일 도시계획 등 6개 전문분야별 15명의 전문가로 구성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심의위원회를 열어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5개 컨소시엄을 평가했다. 평가는 개발계획(400점), 사업계획(450점), 개발이익 공익환원(250점), 가산점(200점) 등으로 나눠 실시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통보받은 날로부터 90일 이내 의정부시와 사업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사업협약에는 사업자의 자금조달계획과 설계 및 시공에 관한 사항, 수익금 산정방법, 개발이익의 공익환원계획 등이 포함된다. 이후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사업협약의 이행을 보증하기 위해 10일 이내에 현금 20억원 혹은 정기예금증서 등을 의정부시에 제출해야 한다.

이번 사업은 포스코건설을 비롯해 대우건설, 호반건설, 현대엔지니어링, HDC현대산업개발 등 5개 컨소시엄이 치열할 경쟁을 벌였다. 과거 낙후된 군사도시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의정부시가 최근 인프라 투자를 늘리는 등 적극적으로 도시개발을 추진하면서 건설사들의 참여의지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최근 부동산 경기 하락세로 도시개발사업이 많지 않다는 점도 경쟁률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대표 주관사인 포스코건설을 비롯해 메리츠종금증권, 하나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 등이 참여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각 컨소시엄이 토지용도와 용적률을 자유롭게 설정해 제안할 수 있도록 했다”며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의 경우 종 상향한 부분만큼 기부체납을 해 산재한 공원을 효율적으로 연결시킨 점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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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업은 의정부시에 위치한 미군반환공여구역인 캠프 라과디아의 일부 부지에 민간투자방식으로 공동주택과 체육공원, 공공복합청사 등을 조성하는 도시개발사업이다. 대지면적은 3만6297㎡에 달한다. 사업비는 8000억~1조원으로 추정된다.
이상균 기자 philip1681@pax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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