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퇴시대 재산리모델링] 

3주택 40대 노후준비…2채는 주택연금·부분증여, 1채 매각


Q 경기도 구리시에 사는 40대 중반의 회사원 조 모씨. 부인과 맞벌이를 하며 초등학생 자녀 1명을 키우고 있다. 부부 합산 소득은 월 800만원.

 

보유자산 10억원 맞벌이 회사원

목돈생기면 연금저축펀드 투자를


    보유 자산은 아파트 3채를 포함해 17억원가량 된다. 아파트 3채는 경기도 구리에 2채, 강원도 원주에 1채다. 구리의 아파트 2채 중 1채는 거주하고 있고, 1채는 전세를 주었다. 전세를 준 아파트는 오는 2023년 하반기 8호선 개통예정역 인근에 있다. 호재가 없진 않지만 역 개통 이후에도 보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이다.


 

강원도 원주의 아파트는 투자용으로 샀는데, 세금 등을 고려하니 잘한 선택인지 모르겠다. 부부 모두 5~10년 이내에 은퇴하고 월 소득 300만원이 나오는 구조를 만들려고 한다. 보유 자산을 어떻게 리모델링하는 것이 좋을지 조언을 구했다.



 

A 조씨네는 3주택자다. 정부의 다주택자 중과세 정책에 따라 앞으로 상당한 세부담을 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아파트 매입 때 빌린 은행대출금에 대한 원리금 상환이 매달 400만원이다. 이참에 거주 주택을 제외한 나머지는 정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선 원주의 전세 아파트는 팔아 은행 대출금부터 갚자. 또 전세를 준 구리 아파트의 경우 시세전망이 괜찮으니 보유하되 어린 자녀에게 순차적으로 부분 증여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거주 중인 구리 아파트는 은퇴 후 주택연금에 가입하면 원하는 노후생활비 300만원을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세 놓은 구리아파트는 ‘부분 증여’를

조씨가 구리에 보유하고 있는 아파트는 73㎡형과 106㎡형으로 1995년 입주해 26년이 지났다. 인근에 8호선 연장 별내선역이 2023년 하반기 개통될 예정이어서 서울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거주 아파트는 은퇴 후 주택연금을 활용해 은퇴자금으로 쓸 수 있다. 다주택자는 보유주택 합산 가격이 9억원 이하면 만 55세 이후 가입 자격이 생긴다. 시세 6억원 기준 월 80만원 수준의 연금 수령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전세를 준 구리 아파트는 자녀에게 ‘부분증여’하는 것이 좋겠다. 자녀는 현재 2009년생으로 11세 미성년자이므로 증여세 공제한도는 한도는 10년 내 2000만원이다. 10년 후 성년이 된 후에는 새로 5000만원 공제를 받으면서 증여가 가능해진다. 다만 소득이 없는 미성년자이므로 내야 할 세금이 있다면 세금 부분도 증여한 것으로 보아 추가 증여세 부담이 있다. 현 시세 2억5000만원인 원주 아파트는 2억4600만원에 분양받아 전세금 1억원에 임대 중인데, 투자 가치가 크지 않으므로 거주할 생각이 없다면 매각을 권한다.



 

연금저축펀드로 이전

대출금 정리 후 생긴 여윳돈 중 50만원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로 옮기도록 하자. 5년 후 원금 기준 3000만원의 목돈이 만들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연금저축계좌로 이전해 만 55세 이후 연금으로 수령할 것을 권한다.

 

부부 모두 세액공제 받는 연금저축에 월 34만원씩 납입하고 있다. 직장에 다니는 동안 꾸준히 납입한 뒤 은퇴로 소득이 중단되는 시점부터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는 65세까지 ‘소득 크레바스’ 기간 동안 연금소득이 나오게 설계하자. 아울러 가입 중인 연금저축보험은 연금저축펀드로 갈아타 좀 더 적극적으로 수익을 추구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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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명 기자 seo.jimyeong@joongang.co.kr 중앙일보


직장인, 74.1% “노후준비 잘 못하고 있다”


노후 생활비 월 평균 216만원 필요해

직장인 2명 중 1명, 노후준비 ‘국민연금’에만 의존해


   기대수명 100세 시대, 직장인들의 노후준비에 대한 생각은 어떠할까? 현재 직장인 10명 중 4명은 자신의 노후를 암담하게 그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대표이사 윤병준)가 알바몬과 함께 30, 40대 남녀 직장인 2385명을 대상으로 ‘노후준비 현황’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먼저 이들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노후를 생각하면 어떤 기분이 드는 지 질문한 결과 37.0%가 ‘암담하고 불안하다’고 응답했다. ‘아직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8.9%였으며, 반면 ‘희망적이고 긍정적이다’는 응답자는 24.2%에 불과했다.



자신의 노후를 떠올렸을 때 이처럼 암담하고 불안하게 생각하는 직장인들이 많은 이유는 지금 당장 노후대비를 잘하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현재 노후준비를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잘 하고 있는 편이다’라고 응답한 직장인은 25.9%에 불과했다. 나머지 74.1% ‘잘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노후 생활 중에서 가장 우선순위로 걱정되는 부분은 ▲경제력이 61.3%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건강(31.3%)이 2위를 차지했으며, 기타 소수의견으로는 ▲외로움(3.2%) ▲무료함(1.8%) ▲사회적 고립(1.6%) 등의 의견도 있었다.


그렇다면 노년을 안정적으로 보내기 위해서는 얼마의 금액이 필요할까? 이를 알아보기 위해 개방형으로 질문한 결과, 매월 평균 216원 정도가 있어야 노년을 안정적으로 보낼 수 있을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노년을 위한 경제적 준비(*복수응답)를 ‘국민연금’에 의존한다는 답변이 응답률 50.1%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저금 및 저축(37.2%) ▲개인연금(14.8%) ▲부동산 투자(7.7%) 등으로 준비한다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반면, 노후를 대비하기 위한 자금마련을 거의 하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도 34.6%에 달했다.




자신의 노후준비 수준을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응답자들의 81.1%가 ‘부족한 편이다’고 답했다. 이어 ▲보통이다(9.9%), ▲충분한 편이다(8.9%) 순으로 응답해 10명 중 8명의 직장인이 자신의 노후준비 수준이 높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이 자신의 노후를 제대로 대비하고 있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를 알아보기 위해 ‘노후를 준비하지 못하는 가장 큰 걸림돌이 무엇인가?’ 질문한 결과(*복수응답), 노후준비를 하기에 ‘현재 소득 자체가 적다’는 직장인이 51.1%로 압도적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자녀 교육비 때문에(25.3%) ▲전세 및 집 구매를 위한 담보 대출 상환 때문에(23.3%) ▲높은 물가 때문에(19.6%) ▲현재를 즐기고 싶은 마음에 여행 및 쇼핑 등 지출이 많기 때문에(11.9%) ▲부모님 부양 때문에(7.6%) 등의 이유로 노후준비 자금을 충분히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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