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건설 탄력...역세권 프리미엄 담보 ㅣ 철도유치 속도내는 수도권 지자체


철도따라 속도내는 재개발…충청권 광역철도 내년 착공

 

분양 흥행 보증수표된 호재…노선 인근 구역 재개발 탄력


   내년 착공 예정인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노선 인근 재개발 구역들이 탄력을 받고 있다.


특히 신설역 인근 구역들은 분양 불패인 역세권 프리미엄이 담보되면서 교통 호재를 앞세워 사업 추진에 고삐를 당기고 있다.


31일 지역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는 계룡과 신탄진 35㎞ 구간을 잇는 사업으로 경부선과 호남선의 선로 여유용량을 활용하는 사업이다. 광역철도 1단계 노선에는 기존 역사 6개에 신설역이 5개가 생길 예정이다.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건설사업 노선도. 연합뉴스


가장 속도가 빠른 곳은 대전도시철도 1호선과 광역철도의 환승역인 용두역 인근 구역들이다. 용두동1구역 재개발 조합은 지난 4월 1일, 중구청으로부터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았다. 조합원 이주 및 이주비 신청 접수 등 이주절차와 관련한 절차를 매듭지어 이달 25일부터 이주를 개시할 예정이다.




인근 용두동2구역 재개발 조합도 발걸음을 맞추고 있다. 최근 관리처분인가를 받아 현재 금융기관 선정 절차를 밟아 역시 이달 중으로 이주를 본격 개시할 예정이다. 용두동1·2구역은 사업지 앞쪽 계룡육교에 용두역이 신설될 예정으로 더블 역세권의 프리미엄이 확정된 곳이다.


문화역이 신설될 예정인 문화동 일대에도 재개발 훈풍이 거세다.


문화동 435-42번지 일대를 재개발하는 문화동8구역 재개발 조합은 지난 30일자로 사업시행계획 수립을 위한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문화동8구역은 GS건설과 SK건설 등 메이저 건설사 두 곳이 컨소시엄을 맡았다. 특히 전체 분양세대 1800여 세대 중 조합원 물량 450세대를 제외하면 나머지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사업성이 높은 곳으로 주목받고 있다.


도마역이 신설되는 도마·변동 일대 재개발 구역들도 잰걸음을 하고 있다. 도마역 인근 도마·변동 12구역은 최근 사업재개에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3월 시가 재정비촉진계획(변경) 결정고시를 통해 12구역을 기존 존치구역에서 촉진구역으로 재지정하면서다. 현재 조합설립을 위한 추진위원회 인가 신청을 최근 서구청에 접수한 상태다.

 

지역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광역철도 교통 호재는 분양 흥행 보증수표로 역세권을 포함한 대부분의 재개발 구역들이 개통 시기에 맞춰 입주가 예정돼 있다"며 "광역철도 호재로 사업 추진이 수면위로 부상하는 구역들까지 있어 미래가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충청투데이] 




"수도권 광역급행 올라타자"… 철도유치 속도내는 지자체


부천·김포·하남, GTX-D 관련

수혜범위 확대 '연구용역' 착수

안양은 C노선 정차역 신설 추진

A노선, '공사 진행' 행심위 결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를 둘러싼 지자체의 유치 노력(2월 14일자 1면 보도)이 가속화되고 있다.


17일 도에 따르면 최근 경기도와 부천, 김포, 하남 등 3개 지자체는 '광역급행철도(GTX) 수혜범위 확대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김포~부천~하남을 잇는 경기도 남부권의 횡단 급행철도를 만들겠다는 게 이들 지자체의 구상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경인일보 DB


용역은 경기도 동서를 가로지르는 GTX-D노선의 수요, 경제성, 사업추진 타당성을 검증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GTX-D 노선은 지난해 10월 국토교통부 산하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가 "광역급행철도 수혜범위 확대를 위해 서부권에 신규 노선을 검토하겠다"고 밝히며 회자되기 시작했다.




서부권 유력 지역으로는 광역급행철도에서 소외됐던 김포가 거론됐고, 부천(대장)·하남(교산)은 3기 신도시 조성에 따라 광역급행철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지난 2월 정부가 서부권 GTX 도입을 공식적으로 밝힌 만큼 추진 자체는 문제가 없고, 도 남부권에 최대한 넓은 수혜 범위를 만드는 것이 과제라는 게 도의 입장이다.


안양시는 수원에서 양주 덕정까지 이어지는 GTX-C 노선의 정차역 신설에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해부터 인덕원역 추가 건설을 위한 용역을 진행한 결과, 기존 4호선 역사를 이용할 때 비용편익분석(B/C)이 3.33이고 신설 역사는 1.05로 모두 경제성을 충족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GTX 인덕원역 신설로 4호선, 인덕원~동탄선, 월곶~판교선과 모두 환승이 가능해져 효용이 있다는 주장이다.


한편, 화성 동탄에서 파주 운정을 잇는 GTX-A 노선은 오는 2023년 준공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지난달 28일 2021년으로 예정된 준공기간을 2023년 12월로 연장하는 실시 계획 변경안을 고시했다. 지난달 기준 GTX-A 노선의 동탄~삼성 구간 공사 진척도는 38.5%, 삼성~운정 구간 공사 진척도는 1.5%였다.


그간 서울 청담동 일부 주민들이 GTX-A 노선 공사로 지반 침하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반발해 왔으나 서울시가 지난달 행정심판위원회에서 공사 진행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경인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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