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자들이 2홀마다 골프공 바꾸는 까닭 VIDEO: 5 Best Drivers For Distance 2020ㅣ 경남 남해 사우스케이프 골프장, 가치만 자그마치...


장타자들이 2홀마다 골프공 바꾸는 까닭은


짧은 웨지 사용 빈도 많아져

골프공 상처 많이 나기 때문

코스 짧을수록 공 많이 필요


매킬로이·우즈 18홀에 9개

일반 프로골퍼는 6개 사용해


     2008년 11월 말. 당시 20세였던 `미래 골프여제` 박인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ADT 챔피언십에서 한 홀을 남겨두고 돌연 기권을 선언했다.


나중에 박인비가 밝힌 사연은 치명적인 골프병 `입스(yips)`에 걸린 상태였다는 것이다. 당시 샷 난조로 너무 많은 공을 잃어버려 마지막 남은 공마저 사라지면 공이 없어 퇴장당한 LPGA 1호 선수가 될 것 같아 어쩔 수 없이 기권을 택했다고 전했다.


타이거 우즈. 로리 매킬로이. [EPA·AFP = 연합뉴스]




실제로 유럽프로골프투어에서 안데르스 포르스브랜드(스웨덴)란 선수가 1994년 프랑스 오픈 때 18번홀 그린에서 공을 무려 9개나 연못에 빠뜨린 뒤 기권한 사례가 있다.


지난해에도 터키시 에어라인 오픈 3라운드 도중에 에디 페퍼럴(잉글랜드)이 공을 많이 잃어버린 뒤 기권한 바 있다. 국내 여자골프 대회에서는 2009년 힐스테이트 서울경제 오픈에서 김하늘이 공을 모두 잃어버렸으나 마침 갤러리가 같은 브랜드의 공을 갖고 있어 빌려서 친 적이 있다.


골프공과 관련한 에피소드들은 아주 극단적인 상황일 뿐이다. 프로골퍼들은 공을 충분히 갖고 다닐 뿐만 아니라 2홀에 1개, 또는 3홀에 1개꼴로 교체해 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럽 골프매체인 골프매직닷컴은 대체로 프로골퍼들은 한 라운드에 최소 골프공 6개를 쓰고 타이거 우즈, 로리 매킬로이, 리키 파울러 같은 장타자들은 한 라운드에 9개를 쓴다고 보도했다. 3홀당 1개, 또는 2홀당 1개씩 공을 바꾸며 라운드한다는 것이다.




"라운드당 4개에서 6개 볼을 쓴다"는 유럽프로골프 2부 챌린지투어 프로선수 게리 보이드는 골프매직닷컴과 인터뷰하면서 "링크스 코스일 때는 공을 더 사용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유인 즉 잔디가 단단하기 때문에 볼을 깎아 치기 쉬워 상처가 많이 난다는 것이다. 또 거리가 짧은 코스에서도 공을 많이 쓰게 되는데, 역시 웨지샷을 많이 하는 바람에 공에 상처가 많이 나기 때문이란다.


같은 이유로 장타자일수록 웨지를 쓰는 빈도가 많아져 역시 공이 많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로골퍼들은 3퍼트나 보기를 했을 때 거의 대부분 볼을 바꾼다고 한다.


반대로 버디를 잇달아 잡게 되면 3홀이 지나더라도 그 공을 바꾸려 하지 않는다. `행운의 볼`이라는 인식 때문이다.


한 골프공 업체에 따르면 작년 디오픈 때는 골프공 2300개가 쓰였는데, 한 선수가 라운드당 5개 정도 쓴 수치다.




하지만 1980년대는 프로골퍼들조차 골프공을 이렇게 풍부하게, 마음놓고 사용하지는 못했다. 디오픈과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는 샌디 라일은 198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4라운드를 골프공 1개로 친 적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세베 바예스테로스도 1975년 디오픈 때 골프공 제조업체가 당시 신제품 공 3개를 건네면서 컷을 통과하면 볼 3개를 더 주겠다고 했다는 일화를 공개했다. 하지만 당시 바예스테로스는 컷오프를 당해 공을 더 받지 못했다.


5 Best Drivers For Distance 2020 [Long Drives & Forgiving]/Golf Gear H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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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골프 세상에서는 라일이나 바예스테로스 상황과 닮은 일이 많이 일어난다. 골프매직닷컴 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 중 54%가 한 라운드에 3~5개 공을 사용했지만 1개 또는 2개를 쓰는 골퍼도 35%나 됐다. 나머지 11%는 한 라운드에 6개 이상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더 나은 스코어를 위해서 바꾸는 것이 아니라 공을 너무 많이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아마추어 골퍼 중 82%는 골프백에 10개 이상 공을 갖고 라운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혹시 공을 너무 많이 잃어버려 라운드를 끝내지 못할 것 같은 불안감 때문이다. 그리고 3명 중 1명꼴로 미스샷으로 잃어버리기 전까지는 공을 바꾸지 않고 쓴다고 했다.


"좀 더 나은 게임을 위해서 적어도 9개 홀에 공을 1개 이상 쓰는 것은 좋지 않다"는 전문가들 충고도 있지만 많은 아마추어 골퍼는 공 1개로 18홀을 끝낸 것을 무척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그만큼 미스샷이 없어 공을 잃어버리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런 얘기도 있다. `새 공이 OB를 내고 헌 공이 효도한다`는. 새 공을 쓰면서 잘 해보려고 하다가 괜히 더 긴장해 OB(Out of Bounds)를 낸다는 뜻이다. 그냥 `없어지면 그만`이라는 편한 마음으로 헌 공을 쓰면 굿샷이 나온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아마추어 골퍼에게 골프공은 그런 존재인 것이다.

[오태식 기자] 매일경제 




Best of 2020: Drivers 



“사우스케이프, 프리미엄 골프장 등 우량한 자산 가치 보유”


부동산 임대 및 골프 리조트 운영업체

꾸준한 성장세가 예상되는 국내 레저시장


    IBK투자증권은 16일 사우스케이프에 대해 경남 남해에 위치한 골프장의 가치는 1000억원 이상이라고 전했다.


이민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우스케이프는 휴양콘도미니엄 분양, 운영 및 부동산 임대업을 목적으로 2012년 12월 설립됐으며, (주)한섬 계열의 골프 리조트 운영업체였던 (주)한섬피앤디를 2018년 3월 흡수합병했다”라며 “지난해 기준 사업부별 매출 구성은 부동산임대 31%, 골프 53%, 분양 15%, 기타 1%로 나뉜다. 수익성(매출총이익률) 기준으로 보면, 부동산임대가 73%로 안정된 현급창출 역할을 하고 있고, 그 다음으로 분양이 49%로 수익성이 좋은 반면, 골프는 -6%로 적자 상태에 있다”고 설명했다.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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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희 연구원은 “가처분소득 및 여가시간 증가에 따라 국내 레저시장은 2010년 50조2000억원에서 2017년 64조2000억원 규모로 연평균 3.6% 성장을 해 왔다”라며 “52시간 근무제 및 대체휴일 증가로 레저시장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골프장 수 증가, 여성골프 인구 및 스크린골프 인구 증가, 베이비붐세대의 은퇴 시작 등의 요인으로 국내 골프활동인구는 2007년 251만명에서 2017년 636만명으로 가파르게 증가 추세에 있으며, 지난해 연간 골프장 이용 객수는 3799만명에 이른다”라며 “경남 남해에 위치한 사우스케이프의 사우스케이프오너스클럽은 연초 미국 ‘골프다이제스트’가 선정한 전세계 100대 골프코스(미국 제외)에서 9위를 차지한 바 있으며, 명품 골프코스로서 골퍼들의 선호도가 높다”고 지적했다.


072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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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해 기준 사우스케이프 투자부동산의 공정가치는 3198억원으로, 현재 주식 시가총액은 자산가치 대비 0.58배 수준에 불과하다”라며 “지난해 국내 골프장 매매 거래 총액은 1조218억원 규모였는데, 평균 거래 액은 홀 당 47억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토대로 프리미엄까지 고려하면, 사우스케이프가 보유한 18홀 골프장은 최소 1000억원 이상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추정된다”고 전망했다.

장원수 기자 jang7445@wikitree.co.kr 위키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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