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당선 연장' '위례신사선'...당선자 개발 공약은 무엇이 있나


신분당선 연장, 위신선 조기착공… 눈여겨볼 당선자 개발 공약은?


    21대 총선 결과가 발표되자 당선인들의 개발 공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로운 지하철 노선이 들어서는 등 일대가 개발되면 주택 시장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지난 5일 경기 고양시 일산 한 아파트 우편함에 제21대 총선 투표안내문·선거공보물이 배달돼 있다. /연합뉴스


16일 주요 당선인들의 지역구 공약을 살펴보면, 부동산 호재로 작용할 만한 개발안이 다수 담겨 있다. 우선 이낙연(서울 종로)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은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광교~강남을 잇는 신분당선은 현재 용산까지 연장하기로 확정됐다. 이것을 용산~고양 삼송지구까지 연장하겠다는 것이 공약이다. 민주당 강병원(서울 은평구을), 박성준(서울 중구성동구을), 한준호(고양시을) 당선인도 함께 공약했다.




이 공약이 이뤄지면 서울 종로구와 은평구, 고양 삼송의 강남 접근성이 크게 높아져 일대 부동산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이 사업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018년 6월부터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예타 중간 점검 결과에선 편익/비용비율(B/C)이 낮아 사업 추진이 곤란하다는 부정적인 의견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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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서울 송파구을) 미래통합당 당선인은 위례신사선을 원안대로 조기착공하겠다고 공약했다. 위례신사선은 앞서 강남구청이 청담사거리역(가칭)과 소금재역(가칭) 등 2개 역을 신설해 달라고 서울시에 요구하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위례신도시와 헬리오시티 주민들은 원안대로 조기착공해 달라고 요구해 왔다. 조기착공시 이들 단지에 호재로 작용한다.


진선미(서울 강동구갑) 민주당 당선인은 지하철 9호선 4단계 연장사업 조기 착공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노선의 강동구 경유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9호선 4단계 연장사업은 예타를 통과하고 서울시가 기본계획을 승인해 조기 착공 여부가 관건인 상태다. GTX-D 노선은 도입 시점과 대상 지역이 모호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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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용산구) 통합당 당선인의 공약은 고도제한 완화다. 남산 최고 고도지구 규제를 적용받는 용산동2가와 용산동4가 일대 고도제한을 완화해 재개발을 원활하게 하겠다는 공약이다. 또 단군 이래 최대 개발사업으로 불렸던 용산국제업무지구 재추진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런 공약들이 이뤄지면 일대 재개발 사업


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교통 관련 공약의 경우 공수표로 전락하는 일도 많아 수요자들이 꼼꼼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 철도·전철 사업은 총선과 지방선거 때마다 매번 나오는 단골 공약이기 때문이다. 예컨대 이낙연 당선인이 공약한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안은 정세균 국무총리가 2012년 19대 총선에 출마하면서 내걸었던 공약이었지만 아직 지켜지지 않았다.

고성민 기자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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