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자동차에 이어...현대중공업, 세계 최초 ‘선박 자율운항시스템’ 상용화 Hyundai Heavy Announces Autonomous Sailing Technology


현대중공업, 조선업계 최초 ‘선박 자율운항시스템’ 상용화


    현대중공업그룹이 조선업계 최초로 선박의 자율운항시스템을 상용화했다. 항공기, 자동차에 이어 선박도 본격적인 자율운항 시대가 열렸다.


KAIST와 공동 개발 항해지원시스템 

‘하이나스(HiNAS, Hyundai Intelligent Navigation Assistant System)’ 탑재


 

 

Hyundai Heavy Announces Autonomous Sailing Technology


SEOUL, April 10 (Korea Bizwire) — South Korea’s top shipyard Hyundai Heavy Industries Group announced Thursday that it has successfully applied core technology for autonomous sailing to a large-sized vessel.




The group installed Hyundai Intelligent Navigation Assistant System (HiNAS), a cutting-edge navigation aid system, on a 25-ton bulk carrier owned by local shipper SK Shipping Co.


This makes the group the world’s first company to apply autonomous sailing technology to a vessel currently in ope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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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koreabizwire.com/hyundai-heavy-announces-autonomous-sailing-technology/157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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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은 KAIST와 공동 개발한 항해지원시스템 ‘하이나스’를 SK해운의 25만t급 벌크선에 탑재했다고 9일 밝혔다. 하이나스는 인공지능(Ai)이 선박의 카메라와 연동해 선박 주변의 다른 선박들을 인식하고, 충돌 위험을 감지하면 이를 항해자에게 알려준다. 항해자는 증강현실(AR)을 이용해 실내에서도 실제 해상과 같은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야간이나 해무가 짙게 낀 상황에서도 적외선 카메라로 장애물의 위치와 속도를 분석한다. 완성차 업체들이 최근 자동차에 탑재를 늘리고 있는 안전운행 보조장치들과 비슷한 역할이다.


시장조사업체 어큐트마켓리포츠는 자율운항 선박과 관련 기자재 시장이 연 평균 12.8%씩 성장해 2025년에는 규모가 1550억 달러(약 19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2017년 선박의 운항 상황 자료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효율적인 연료소모와 운항경로를 최적화하는 ‘통합스마트십솔루션(ISS)’을 개발해 150여 척을 수주했다. ISS에 하이나스를 결합하는 한편 최근 개발을 마친 이접안지원시스템 ‘하이바스’까지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다. 하이바스는 자동차에 달린 카메라를 활용해 주차, 출차 시 주변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선박의 부두 이안과 접안 시 주변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해준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자율운항선박은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들이 집약된 미래 선박”이라며 “선제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선박의 자율운항 시대를 앞당기고, 빠르게 성장하는 관련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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