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3주구' 재건축 2파전 l 도곡삼호, 재건축 속도


대우건설VS삼성물산 '반포3주구' 재건축공사 수주 2파전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이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반포3주택지구)’ 재건축 공사 수주에 뛰어들었다.


1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날 마감된 반포3주구 시공사 선정 재입찰에 두 건설사만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건설은 전날 총 800억원의 입찰보증금과 제안서를 조합에 내고 가장 먼저 입찰을 마쳤다. 대우건설은 새 단지명으로 '트릴리언트 반포'를 제안했다.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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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관계자는 "강한 수주 의지와 철저히 준비된 모습으로 예정된 입찰 마감일보다 하루 일찍 입찰을 완료했다"며 "대우건설이 시공한 아파트이자 한국에서 가장 비싼 '한남더힐'을 뛰어넘는 국내 유일의 랜드마크 브랜드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이날 이행보증증권(600억원)과 입찰 제안서를 조합에 제출했다. 앞서 지난 6일 삼성물산은 입찰보증금 가운데 현금 200억원을 먼저 납부한 바 있다. 삼성물산은 5년 만에 국내 재개발ㆍ재건축 사업 수주에 뛰어들었다.


삼성물산은 "구반포라 부르는 반포본동은 현재의 강남권 지역 중 가장 먼저 개발돼 아파트 주거문화가 시작된 곳으로 주민들의 자부심이 높은 지역"이라며 "주민들의 자부심을 계승하고, 대를 이어 살고 싶은 주거의 가치를 제공하고자 래미안에 의한 '구반포 프레스티지'라는 콘셉트를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반포3주구 재건축 사업은 서울 서초구 1109번지 일대에 있는 1490가구 아파트를 허물고 지하 3층∼지상 35층 2091가구 규모로 탈바꿈하는 공사다. 공사비만 8087억원에 달하는 대형 사업이다.


앞서 반포3주구 재건축 조합은 2018년 HDC현대산업개발을 시공사로 선정했으나 공사비 등으로 갈등을 지속하다가 지난해 12월 시공계약을 해지한 바 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아시아경제] 




강남 도곡삼호, 재건축 속도낸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 540 일대 삼호아파트가 미니 재건축을 추진한다.


1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도곡삼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최근 강남구청에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신청했다. 이 아파트는 강남세브란스병원 바로 옆에 위치한 12층짜리 2개동 144가구 규모의 미니 단지다.


도곡동 삼호아파트/서울연구데이터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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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이 제출한 사업시행인가안에 따르면 주민들은 재건축을 통해 지하 3층~지상 18층 2개동 308가구의 새 아파트를 건립할 예정이다. 재건축 용적률은 299.85%가 적용되며 건립 물량에는 소형 주택 48가구가 포함된다.




도곡동 삼호아파트는 소규모 단지이지만 도곡로와 언주로가 교차하는 요지에 있는 데다 지하철 분당선 한티역이 가깝다. 언주로 건너편에는 3000가구 규모의 도곡렉슬이 자리 잡고 있다. 도곡렉슬의 경우 전용면적 84㎡가 지난달 23억원에 실거래 신고됐다.


이 아파트 조합 관계자는 "사업시행인가가 나면 3분기 중 시공사 선정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효성, 호반건설 등이 사업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127㎡ 단일 면적으로 구성된 이 아파트는 최근 매매가 이뤄진 것이 2017년 12월이다. 당시 14억5000만원에 거래됐으며 현재 시세는 18억~19억원 선이다. 2018년 6월 조합설립인가 이후엔 원칙적으로 조합원 지위 양도가 금지된 탓에 매물이 없다. 10년 이상 보유했고 5년 이상 거주한 1가구 1주택자 등에게만 조합원 지위 양도가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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