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과 노하우로 한국을 잇는 케이블교량 전문기업


기술과 노하우로 한국을 잇다


케이블교량 전문기업 관수이앤씨


   노량대교는 세계 최초 경사 주탑 현수교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때문에 고난이도의 기술이 적용된 노량대교의 학익진 케이블 형상과 함께 3차원 케이블 공법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수교 케이블 가설공법은 크게 Air Spinning(AS)공법과 Prefabricated Parallel Wire Strand(PPWS)공법으로 나뉜다.


주케이블은 수많은 와이어로 구성돼 있는데 AS공법은 와이어 단위로 시공하고 PPWS공법은 공장에서 미리 제작된 여러 가닥의 와이어 묶음형태인 스트랜드 단위로 시공하는 것이 큰 차이점이다.


 

노량대교 케이블 시공 모습/부산건설



edited by kcontents


이 중 노량대교 케이블은 AS공법이 적용됐다. 일반적으로 가설 중에는 2차원 형상으로 케이블이 설치되지만, 보강형을 가설하면서 3차원 형상으로 바뀌게 된다. 현수교에서 케이블이 3차원 형상으로 되는 주요인은 주탑 형상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일반적으로 H형태의 주탑 형상에서 케이블은 2차원 형상으로 구성되며, A형태의 주탑인 경우에는 3차원 케이블 형상으로 구성된다.


이로 인해 케이블 가설 측면에서 추가로 고려돼야 할 부분은 케이블이 3차원 형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보강형과 연결되는 주케이블의 행어밴드가 모두 다른 각도로 설치돼야 한다는 점이다. 이 과정에서 예측, 시뮬레이션과 검증 업무는 매우 중요하다.


또한 3차원 케이블 배치의 또 다른 핵심은 거더 가설이다. 일반적으로 L/D (Lifting Device) 장비를 케이블상에 설치하고 거더를 인양하지만 3차원 케이블의 경우에는 양측 케이블 간격이 위치별로 달라진다. 이 때문에 L/D 장비도 케이블 간격변화에 맞게 특별히 고안된 현장맞춤 장비가 필요하다.




노량대교를 케이블 공정을 맡은 ㈜관수이앤씨는 3차원 케이블 공정의 중요한 부분인 예측, 시뮬레이션과 검증부터, L/D 장비의 맞춤형 설계‧제작까지 완벽하게 수행했다.


이처럼 많은 교량 중 현수교 가설은 하이테크한 영역의 난이도를 가진 교량에 속한다. 따라서 케이블 공법에 대한 다년간의 시공실적과 노하우, 기술인재가 필수적이다.


케이블 공법에 관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 관수이앤씨는 케이블교량 설계전문기업인 ㈜엔비코컨설턴트의 자회사로 지난 2009년 교량, 구조물공사의 선진화와 차별화를 목표로 설립된 시공 전문기업이다.


현재 케이블지지교량과 같은 특수교량을 포함한 모든 교량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케이블 시스템 자재공급과 시공, 가설엔지니어링, 특수가설장비 개발과 시설물 유지보수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관수이앤씨 유동호 대표이사(사진)는 “유사한 현수교라 할지라도 현장여건에 따라 조금씩 다른 시공방법과 개선방안이 필요하다”며 “관수이앤씨는 수많은 기술역량, 엔지니어링 노하우 등 현장에서 발생되는 문제에 대해 즉각 대처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또한 노량대교, 고군산대교 등 현장의 특수한 조건 요구되는 공정에 직접 제작한 특수 장비의 계획, 설계, 제작과 운영을 할 수 있는 점도 차별화된 기술력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듯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관수이앤씨는 다양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순신대교, 팔영대교, 고군산대교 등 현수교와, 아람찬교, 춘천대교 등 사장교를 시공했다.


또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카타르 루사일 브릿지(현수교)와 브루나이 템부롱 브릿지(사장교, FSLM) 등의 시공실적을 보유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관수이앤씨는 현재 터키에 시공 중인 차나칼레 교량 케이블 가설공사에 전문 기업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 교량이 완공되면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중앙경간장 2023m)로 기록될 예정이다.


유 대표는 “현재 세계 최장 현수교가 될 터키의 차나칼레 교량과 오는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시공 중인 새만금대교 현장을 안전사고 없이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 현수교를 포함한 특수교량 가설 전문 기업으로서 국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기술을 끊임없이 정예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공학저널 전찬민 기자] 


 케이콘텐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