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코로나 방역 전쟁] 한호기술, '상시방제소독시스템' 개발 주목


대한민국, 코로나 진단키트는 ‘최첨단’인데 방제 시스템은 ‘구식’?


국내 로봇기업 '한호기술', 카트형태 '상시방제소독시스템' 깜짝 개발해 화제

    전세계가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로 때 아닌 전쟁을 치루고 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9일 오후 4시 기준 국내 확진자는 총 7478명으로 늘어났다. 신천지 신도를 중심으로 지역사회 전파가 일어났던 대구·경북에서는 확진자가 줄고 있으나, 서울과 경기, 충남 등에서 소규모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계속 보고되고 있어 아직은 불안감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지금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더 이상 코로나 바이러스가 지역사회에서 집단으로 확산되지 못하도록 철저한 방역을 하는 것이다.


고흥군에서 드론을 활용해 소독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일부 자치단체에서는 드론을 이용해 상공에서 집단 감염 의심구역이나 병원 등 건물을 방역하고 있다. 하지만 실내는 어떨까?


지난 6일 육군 현장지원팀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대구국제공항 청사 내부를 방역하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 1월 20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인천국제공항 위생소독용역 직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뉴시스)




몇일 전 대구에서는 육군 화생방지원부대 장병들이 대구국제공항에서 농약 분무기 같은 재래식 소독통을 등에 메고 1열로 줄을 맞추어 행진하면서 허공에다 방역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방송이나 신문을 통해 소개되었다. 또 인천공항에서도 위생소독용역 직원들이 포터블 캐리어식 분무기를 가지고 방역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이 여러 매체를 통해 소개되었다.


이러한 분무기들은 분무범위가 1~2미터 이내로 작고 노즐이 하나로 압축펌프식이라 노약자나 여성은 사용하기 힘들다. 소독액 저장무게도 2~3리터로 작아 자주 교체해야하는 불편함이 있다. 등에 메는 것은 20리터로 대용량이라 오래 사용이 가능하지만 무게가 무거워 성인도 하루 종일 메고 분무하기에는 힘들고 지칠수 밖에 없다.


지금은 21세기다. 세계 최고의 IT국가라는 대한민국에서 아직도 사람이 농약 분무기 같은 소독통을 들고 재래식으로 공항이나 병원 등 집단시설을 방역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언제까지 이런 방역시스템으로 방제를 하면서 사람들을 힘들게 동원해야 할까.


지금 외국에서는 한국의 뛰어난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진단 키트 기술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면서 아주 부러워하고 있으며 30여개국 이상 국가에서 주문요청이 잇따르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19 감염여부를 진단하는데 몇 시간씩 걸리던 진단 시간도 이제는 10분내로 진단할 수 있는 신속진단키트까지 개발할만큼 이 분야에서 한국의 기술력은 독보적이라고 할 수 있다.


상시방제소독시스템 크린카트. 손잡이 옆에 코일스프링형 분무장치가 함께 달려있다.




이제 방제분야에서도 재래식 방제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 드디어 열렸다.


최근 국내 한 중소 로봇기업에서 카트형태의 상시방제소독시스템을 개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회사는 10대의 시제품을 만들었는데 현재 모두 소진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전북에 위치한 로봇기업 한호기술(대표 김경근)이 주인공으로 상시방제 청정용 시스템 크린카트(Clean Cart) 2종을 개발했다.


미립자 압축 공기방식이며 안개분무로 공간전체를 소독하는 것이 특징이다. 분사 노즐이 두 개인 소형의 경우 최대 8미터까지 분사가 가능하며 10분에 1리터의 약제를 안개분사 방식으로 분무할 수 있다. 10리터 소독약으로 기본적으로 20평 정도의 학교 교실 30개 정도를 방제할 수 있다는 것이 김경근 대표의 설명이다. 크린 카트 옆에는 코일 스프링형 분무 장치도 함께 설치되어 있어 사각지역도 충분히 방제가 가능하다. 주로 학교, 병원, 사무실이나 복도 방제 소독용으로 적합하다.


분사 노즐이 4개인 대형시스템은 15미터까지 분사가 가능해 전시장이나 공항, 지하철 역사, 체육관, 강당, 미술관 등 넓은 지역 방제에 아주 효과적이다.


1인 탑승 로봇과 결합된 크린 카트와 크린 스쿠터의 컨버전스 모습




이 카트 형태의 방제 시스템이 더욱 빛을 발하는 것은 방제 카트를 사람이 끌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호기술에서 개발한 1인 탑승 로봇 길벗(GILBOT:크린스쿠터)에 연결해 편안하게 사람이 로봇에 탑승해 조종하면서 분무할 수 있다는 것이다.


크린 카트와 크린 스쿠터


1인 탑승 로봇 길벗(GILBOT)은 지난 2월 일본으로부터 국내 1인 탑승 로봇 최초로 형식 승인(交K20-1)을 받아 안전성이 검증되었으며, 2월말에는 조달청으로부터 벤처창업혁신조달상품으로 선정되는 등 기술력도 인정받았다. 제품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한호기술(070-4066-0802)로 문의하면 된다




 케이콘텐츠 조규남  robot@irobotnews.com 로봇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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