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극동'도 재건축 시동


광진구 재건축 '최대어' 광장극동, 재건축 '첫 걸음' 정밀안전진단 신청


    서울 광진구 재건축 ‘최대어’인 광장동 극동아파트가 재건축 사업의 첫 단계인 정밀안전진단을 신청했다.


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광장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는 지난 5일 광진구청에 정밀안전진단 비용 납부 요청 공문을 전달했다. 정밀안전진단은 주민들이 정밀안전진단 비용을 모아 담당구청에 납부하면 공개입찰을 통해 민간업체를 선정한 다음 진행된다.

 


극동아파트의 안전진단 비용은 1억6000만원인데, 가구당 30만원씩을 모금해 이 금액을 마련했다. 앞서 극동아파트는 지난해 7월 예비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아 정밀안전진단을 받을 수 있는 요건을 갖췄고, 이에 따라 정밀안전진단에 도전하는 것이다.

극동1차와 2차는 서울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장신대) 인근에 있는 역세권 단지다. 한강변과도 맞닿아있어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한강조망권을 갖췄다. 극동1차는 14층짜리 5개 동 448가구, 2차는 14층 11개 동, 896가구로 총 1344가구로 지어졌다. 1차는 1985년, 2차는 1989년에 준공돼 1·2차 모두 재건축 연한(30년)을 넘어섰다.

현재 서울의 경우 안전진단에 따라 재건축 진행 여부가 엇갈리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 1월 마포구 최대 재건축 사업장인 성산시영은 정밀안전진단을 ‘D등급’으로 조건부 통과했다. 같은 달 양천구 목동 6단지도 정밀안전진단 ‘D등급’으로 조건부 통과했다.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중에선 처음이다. 반면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촌과 노원구 미성·미륭·삼호3차는 안전진단을 통과하지 못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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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 안전진단은 해당 아파트의 구조안전성과 설비 노후도, 주거환경 등을 판단하는 절차로, ‘A~E’ 등 다섯 등급으로 나뉜다. ‘E등급’은 재건축이 가능하다는 의미이며, ‘D등급’은 한국시설안전공단이나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 공공기관의 검증을 통해 조건부 재건축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극동아파트가 이번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해도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려면 여러 난관을 넘어야 한다.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등 재건축 사업성에 영향을 미칠만한 규제를 적용받기 때문에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부동산업계는 보고 있다.
이진혁 기자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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