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3.1절... ‘차이나 게이트’가 실검 1위에 오른 이유

3.1절에 ‘차이나 게이트’가 실검 1위에 오른 이유


     3.1운동 101주년이 되는 1일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차이나 게이트’가 등장해 네티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조선족, 대한민국 여론 조작 개입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인 디시인사이드와 엠펨코리아, MLB파크, 루리웹 등에는 ‘조선족이 인터넷 여론을 조작하고 있다’는 주장이 담긴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자신을 조선족이라고 소개한 뒤 “조선족들이 한국의 모든 여론을 조작하고 있다”며 “비밀로 하려다 진실을 모르고 평생 살아야 하는 한국인이 안쓰러워 밝힌다”는 내용이 담겼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글에는 또 “보통 텔레그램을 쓰는데 트위터도 많이 쓰고 1000개 정도 된다. 대다수가 한국에서 유학하고 있는 대학생들이며 네이버의 베스트 댓글과 여성들 위주의 카페에 올라오는 댓글도 모두 우리 손을 거친다”고 쓰여 있다.


이와 함께 지난달 2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중국의 조직적 여론 조작 및 국권침탈행위를 엄중하게 수사하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었다. 해당 청원은 사전동의 100명 이상을 충족해 관리자가 검토 중인 상태여서 청원을 찾아볼 순 없다.


해당 청원엔 “현재 25일까지 폭주하던 청와대의 중국발 트래픽(33%로서 접속국가 중 대한민국 다음 순위인 2위를 기록)은 아래 링크와 같이 한국인의 중국인 차단이 진행되자마자 귀신같이 줄어들어 현재는 0.53%의 트래픽을 유지하고 있다”며 “과거 광우병, 사드전자파 때부터 우한폐렴으로 나라 안팎이 분열되고 막대한 경제적 손실이 발생되고 있는 현재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의 사회적 갈등의 뒷배경에 중국(일명 ‘차이나 게이트')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된 자들이 밝혀져도 현 상황에서처럼 아무런 처벌 없이 도주하고 있다는 점은 나라다운 나라 대한민국에선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쓰여 있는 청원엔 “대통령 및 행정부가 보유한 모든 권한을 총동원하여 관련된 자들의 색출과 처벌 및 관련 행위(차이나 게이트)의 원천 차단을 이루어야 한다”는 주장이 담겼다.


청원자는 또 “대한민국 국권이 두 번 다시 중화인민공화국(중국 공산당 정부)에 의해 좌지우지 되지 않도록 강력한 대응을 촉구한다”며 “언론에 보도되었을 정도로 수천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채 현 정권의 홍위병 노릇을 하던 거대 트위터리안 ‘김겨쿨'은 이번 사건(차이나 게이트)으로 인하여 대한민국 여론을 악의적으로 조작하던 조선족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해당 트위터를 삭제한 뒤 아무런 처벌 없이 도주한 상태”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시사포커스는 이같은 의혹에 디시인사이드를 비롯한 대형 커뮤니티 회원들은 관련 내용을 검증하기 시작했다고 지난달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 결과 코로나19 관련 이야기를 하기 위해 생성된 갤러리인 ‘우한 마이너 갤러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지지 여론을 펼치는 아이디를 추적한 결과 실제 중국인이라고 확인했다.


이들은 문 대통령 응원 청원이나 중국·조선족 비방글을 올린 후 ‘낚시 링크’를 걸어 둔다. 해당 링크는 반중사이트인 ‘동타이왕’으로 연결된다. 이 사이트로 접속한 중국인들이 ‘나는 개인이오’라는 댓글을 단다. 이는 난 반정부단체도 아니고 공산당을 배신하지도 않았다는 뜻으로 중국 공산당의 감시를 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쓰인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들은 인터넷을 통해 비롯된 국내 갈등 배경엔 조선족이 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사태를 알리기 위해 ‘조선족 게이트’와 ‘차이나 게이트’를 실시간 검색어에 올리자고 제안했다. 한 네티즌은 삼일절(3.1)인 1일 오후 1시 ‘차이나 게이트’와 ‘나는 개인이오’를 주요 포털사이트에 검색해 대한민국의 힘으로 중국의 여론 강점기에서 광복하자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덕분에 인터넷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엔 ‘차이나 게이트’와 ‘삼일절’등이 상위권에 랭크됐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4301015&code=61121211&cp=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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