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국이 더 위험하다"

 

中 "한국이 더 위험"…뒤바뀐 코로나 상황

    코로나19의 근원지는 우한이죠, 그런데 지난 19일부터 불과 6일 사이에 8백여명의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자 중국이 오히려 우리를 전염병 위험국 취급을 하며 훈계하고, 조롱하는 상황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중국인들이 한국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여기에 오늘의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의 영문 사이트에 후시진 편집인이 출연해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처를 지적합니다.

후시진 / 환구시보 편집인
"중국 당국의 방역 기준에 맞춰, 한국 정부는 이런 조치들을 이미 며칠전 취했어야 합니다. 지금 한국의 상황은 세계 각국이 딜레마에 처해 주저하는 모습을 전형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한의 전철을 밟을까 우려된다며 이렇게 충고합니다.

후시진 / 환구시보 편집인
"감염병에 맞서 싸우는게 중요합니다. 감염병 뒤에 숨으려 하면 안됩니다."

코로나19의 발생국이자 최대 피해국인 중국이 오히려 한국을 전염병 위험국 취급하며 훈계하는 겁니다.

중국 옌지시의 한 공항은 한국에서 오는 항공 승객들을 별도 통로를 이용하게 하겠다고 긴급 공지했습니다.

한국인들이 위험하니 별도 관리하겠다는 뜻이죠. 국내에서도 "한국이 우한보다 위험해 일을 그만두겠다"는 중국인 가사 도우미가 등장하고, 중국인 유학생들 사이 오히려 한국을 떠나려는 움직임도 엿보입니다.

"이 속도라면 한국이 더 위험하다." "여러분, 당분간 한국에 들어오지 말라"는 반응과 함께, 휴학 문의도 빗발치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부산 주재 중국 총영사관은 아직 한국으로 오지 않은 중국 유학생들에게 한국에 오는 것을 연기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http://news1.kr/amp/articles/?3851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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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선 한국을 '새로운 우한'이라 부르며 "한국 봉쇄"를 주장하고, 심지어 "케이팝 아이돌을 숨겨라" 등의 한국 차별 댓글도 눈에 띕니다.

어쩌다가 우리가 중국에 이런 취급까지 받게 됐는지 어이가 없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후 중국의 어려움을 우리의 어려움처럼 여겨야한다고 강조해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수석보좌관회의, 3일)
"중국의 어려움이 바로 우리의 어려움으로 연결됩니다. 이웃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 나누고 연대할 때 진정한 이웃.."

 


문 대통령이 설마 우리가 지금 중국으로부터 이런 대접과 조롱을 받게 될 것을 예측하지는 못했겠죠.

이젠 시진핑 주석이 한국의 어려움이 중국의 어려움이라고 말하기를 기다려야 할까요...

뉴스9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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