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공기관 강북 이전' 작업 본격 시동


'공공기관 강북 이전'…인재개발원부터 '시동'


   서울시가 지난해 8월 발표한 '공공기관 강북 이전' 작업이 시동을 건다.


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인재개발원은 최근 이전 예정지인 강북구 수유동 522 일대 강북 수유영어마을 2만804㎡에 대한 부지·건물 현황조사 및 분석에 들어갔다. 청사 이전을 위해서는 정책적·경제적·기술적 타당성에 대해 면밀한 조사를 해야 하고 이를 통해 신축을 할지 리모델링으로 진행할지, 부지 시설 규모와 청사 배치, 기능은 어떻게 꾸릴지 등 기본 구상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강북 수유영어마을의 건축면적은 1만2431㎡로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다.


인재개발원 이전지 수유동 522 일대 강북 수유영어마을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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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서초구 서초동 인재개발원 청사는 준공된 지 40년이 지나면서 청사 보수 비용이 지속적으로 투입되고 있다. 청사가 오래되고 좁아 교육생의 교육 서비스 욕구를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어 청사를 강북 수유영어마을로 이전, 신축 또는 리모델링을 통해 교육 편의를 제공할 필요성이 있다고 이전 취지를 밝힌 바 있다.



인재개발원 측은 "채용·역량평가 등 기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나 현 시설은 면접·채용 등 별도의 전형시설이 미비해 관련시설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강북지역 교육 수요 충족과 강남·북 균형발전을 위해 강북 수유영어마을 이전에 따른 장소의 적정성 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인재개발원은 이전 기본구상 및 타당성조사 용역을 올 하반기까지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인재개발원은 용역을 통해 교육 수요를 예측, 입지 적정성을 검토하고 사업 기간, 사업비, 시설 규모 및 용도, 재원 조달 계획 및 기본구상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다. 건설기술진흥법에 따라 계획 수립 이전에 경제, 기술, 사회, 환경 등 종합적인 측면에서 적정성을 검토할 방침이다. 교육시설의 맞춤형 기능과 지역 주민들을 위한 평생교육서비스 지원 기능도 고려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8월 인재개발원을 비롯해 서울연구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의 강북 이전을 결정, 발표한 바 있다. 2018년 8월 박원순 서울시장이 강북구 삼양동 옥탑방 생활을 끝내면서 언급했던 강남·북 균형발전을 위한 공공기관 강북이전의 일환이었다. 이들의 이전 예정지는 각각 강북구 영어마을 수유캠프, 은평구 서울혁신파크, 중랑구 신내2지구다.


인재개발원의 경우 올해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하고 내년 중앙 투자심사, 공유재산심의를 거친 후 2022년까지 기본설계 및 실


시설계를 진행, 2023~2024년도에 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시는 현재 기존 인재개발원 부지의 이전 후 활용방식에 관한 용역도 진행 중이다.


한편 지난해 공공기관 강북이전 계획이 발표됐을 당시 서울시공무원 노조, SH공사 노조 등이 내부 의견을 반영한 재검토를 요구했으나 이와 관련한 의견 조율 등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전 관련 세부 진행은 각 기관에서 진행하기로 돼 있다"며 "조만간 (발표) 이후 진행 상황에 대해 논의,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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