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폐렴 마스크, 잘못 사용하면 무용지물


우한폐렴에 올바른 KF94 마스크 사용법에 관하여


     우리는 우한폐렴이라는 사태를 목도하기에 앞서 미세먼지 사태를 통해서 충분히 전국민이 사용할 만한 마스크 생산능력과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 그런데 작금의 마스크 재고 대란은 아마도 현재의 KF94에 대한 불신과 N95가 갖는 글로벌 스탠다드의 상징성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본 포스팅에서 필자는 국내 최고 마스크 전문가 중 한사람으로서 전국민이 가장 현실적으로 구매가능한 KF94 마스크를 어떻게 우한폐렴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올바른지 말하고자 한다. 이것은 기존의 쓰리엠과 크린탑 마스크 일부 제품을 추천해 드린 후 그 제품들이 품절사태가 벌어지면 다른 제품을 선정해서 공지하겠다고 선언한 것과 맥락을 같이한다. 자 더이상 특정 브랜드와 미국 기준에 얶매이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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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KF94보다 N95를 신뢰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KF94가 귀걸이형이기 때문이다. KF80 과 KF94 간의 차이를 필터효율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마스크 제조사에서 그 두가지를 가르는 더 큰 이유는 누설률이라고 부르는 마스크 착용시 새는 정도이다. TIL 이라고도 부르는데 Total Inward Leakage 의 약자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마스크 외부와 내부의 더스트 농도를 측정하여 마스크의 필터를 포함한 전체 성능을 보는 것이다. KF80 의 경우 정화능력 25% 이하 KF94의 경우 11% 이하이다. 귀걸이형 마스크로서는 11% 맞추기가 여간 어럽지 않다. 하지만 귀걸이형으로 판매하지 않으면 시장 반응이 안좋으니 이럴수도 저럴수도 없는 갈등이다. 그래서 제조사에서 선택하는 방법이 귀걸이형으로 만들고 그 안에 플라스틱 고리를 하나 첨가하는 것이다.

 


위의 그림과 같이 실제로는 머리끈 고리라고 부르는 하얀색 플라스틱을 이용해 머리뒤로 고정시켜야 식약처 KF94 인증기준을 맞출 수 있다. 하지만 일반인들이 실제 착용하는 행태를 보면 플라스틱 고리는 제거하고 귀에만 걸어서 쓴다. 비싼 돈주고 KF94 마스크를 사고도 실제 성능은 KF80 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만약 KF94 마스크를 구입했는데 머리끈 고리가 함께 오지 않았다면 해당 마스크는 고리를 제조과정에서 제거했거나 아니면 마스크만 10년 연구한 본인도 모르는 하이테크놀로지로 머리끈 고리 없이 KF94 성능을 냈다는 것이다. 따라서 작금과 같은 마스크 품절사태에서 무리하게 N95를 사려고 하지 말고 KF94 중에서 이름있는 제조사를 골라 거기에 동봉된 머리끈 고리를 잘 사용해서 얼굴에 고정시키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때 안경이나 썬글라스를 착용해서 코부분을 통한 누설로 김서림이 발생하는지 확인하기 바란다. 김서림이 발생하면 코부분에 있는 알루미늄 노즈클립을 잘 눌러서 밀착을 시키면 된다. 이 정도가 소비자들이 할 수 있는 최선으로 보인다. 사실 N95라고 해서 능사는 아니다. N95도 많은 제품들이 코부분에서 밀착을 신경쓰지 않으면 누설이 발생한다.


자 이제부터 품절나는 N95 찾지 말고 국산 KF94로 여유있게 우한폐렴에 대처해보자. 문의사항은 언제나 환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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