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운 감도는 중동] 미국, 이란 52개 공격 목표물 선정 VIDEO: Trump vows to hit 52 Iranian targets if Iran retaliates after drone strike


트럼프 "52개 이란 고위 목표 정조준"… 美 전역에선 "3차 대전 막자" 반전 시위


    "미국은 이란에 매우 중요한 52개 목표물을 선정해놨다. 이란이 미국을 공격한다면 최대한 빠르고 세게 이 목표물을 공격하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격에 나선 이란에 강도높은 경고를 내놨다. 이란 군부 최고 실세로 대미 도발을 이끌어온 가셈 솔레이마니(62) 쿠드스군(Quds·이란혁명수비대의 정예군) 사령관이 3일 새벽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미군의 드론 공습으로 사망하면서 바그다드 북부 알발라드 공군기지와 미 대사관이 자리잡은 그린존에 공격이 이어지자, 지체없이 ‘맞대응에 나서겠다’고 선포한 것.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트위터에 "이란이 아주 대담하게도 세계적인 테러 지도자를 미국이 없앴으니 이란도 미국의 특정 자산에 같은 식으로 보복하겠다고 주장한다"며 "만약 이란이 어떤 식으로든 미국인이나 미국 자산을 공격한다면, 미국 역시 현재 52개 이란 주요 목표물을 정조준하고 있다고 경고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국정운영방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Hindustan Times




 

Trump vows to hit 52 Iranian targets if Iran retaliates after drone strike


BAGHDAD/WASHINGTON (Reuters) - U.S. President Donald Trump on Saturday threatened to hit 52 Iranian sites “very hard” if Iran attacks Americans or U.S. assets after a drone strike that killed Iranian military commander Qassem Soleimani and an Iraqi militia leader, as tens of thousands of people marched in Iraq to mourn their deaths.


Showing no signs of seeking to ease tensions raised by the strike he ordered that killed Soleimani and Iranian-backed Iraqi militia leader Abu Mahdi al-Muhandis at Baghdad airport on Friday, Trump issued a threat to Iran on Twitter. The strike has raised the specter of wider conflict in the Middle East.


Iran, Trump wrote, “is talking very boldly about targeting certain USA assets” in revenge for Soleimani’s death. Trump said the United States has “targeted 52 Iranian sites” and that some were “at a very high level & important to Iran & the Iranian culture, and those targets, and Iran itself, WILL BE HIT VERY FAST AND VERY H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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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reuters.com/article/us-iraq-security/trump-vows-to-hit-52-iranian-targets-if-iran-retaliates-after-drone-strike-idUSKBN1Z3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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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52개 목표물 가운데)일부는 이란과 이란 문화에 아주 중요한 것"이라면서도 "미국은 이란을 더 이상 위협하고 싶지 않다"는 말을 덧붙였다.


 

‘미국은 이란에 매우 중요한 52개 목표물을 선정해놨다’는 내용을 담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멘션. /트위터


트럼프가 목표물로 ‘52개’를 콕 집어 설정한 이유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 444일간 테헤란 주재 미 대사관에 인질로 잡혔던 미국인 숫자가 52명이기 때문이다. 당시 미국 지미 카터 행정부는 인질 구출에 번번이 실패하며 무능을 보여준 끝에 재선에도 실패했다. 미국에게 치욕이었던 40년 전 사건을 꺼내며 ‘건드리면 설욕하겠다’고 위협한 셈이다.


알 자지라를 포함한 중동 언론들은 "솔레이마니 공습은 이란이 아닌 이라크 땅에서 벌어진 사건이지만, 미국이 이란 본토에 대한 직접적인 공습에 나선다면 사실상 ‘전면전’이 벌어지는 것"이라며 "이란이 예고한 대로 미국 대도시나 해외 미국 자산에 대한 보복 공격에 나서면 미국이 더 강도높은 대응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제임스 파듀 전 나토 부사무차장은 이날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 힐에 "백악관이 인정하든 않든 솔레이마니 처단으로 미국은 이란과 전쟁에 들어갔다"며 "이란이 미국 중동 지역 사령관을 살해한 것과 똑같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이 글을 올리기 수 시간 전 미군이 주둔한 바그다드 북부 알발라드 공군기지와 바그다드 시내 미 대사관 인근 그린존(경비가 삼엄한 상대적 안전지대)에 로켓포 공격이 벌어져 이라크 군인과 민간인 여러명이 다쳤다고 알자지라는 전했다. 이번 포격으로 인한 미국인 사망자는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시종일관 강경한 자세로 이란과 날카롭게 각을 세우고 있는 것과 달리 미국 의회와 영국, 중동의 ‘큰형님’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번 사건이 전쟁으로 비화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 노력하는 모양새다.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소속인 팀 케인 민주당 의원(버지니아)은 3일(현지 시각)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추가적인 적대행위를 고조시키는 것을 막기 위한 결의안을 발의했다.

이 결의안은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과 적대행위에 나설 경우, 선전포고는 물론 군사력을 사용하는 경우에도 의회에 승인을 먼저 받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케인 의원은 "나는 수년간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전쟁에 빠질까 봐 깊이 우려했다"며 "이란과 미국 관계는 이제 끓어오르기 직전에 와 있고, 트럼프 대통령이 더 많은 우리 군대를 위험에 처하게 만들기 전에 의회가 개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인 척 슈머 의원과, 원내총무 딕 더빈 의원이 이 결의안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공화당이 과반인 상원에서 가결될지는 미지수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4일(현지 시각) 미국 반전시위대가 시카고의 트럼프타워 앞을 지나가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국내에서도 아직 ‘전쟁에 나서자’는 강경파보다 ‘전쟁만큼은 막자’는 여론이 두드러지고 있다. 4일(현지 시각) 워싱턴 백악관 앞을 포함해 미국 전역에 걸쳐 80곳이 넘는 곳에서는 반전(反轉) 시위가 벌어졌다.


백악관 앞에서는 반전 시위대 1000여명이 "전쟁 반대"(No War)", "미군 이라크 철수", "세계 3차 대전 발발을 막자", "전쟁을 재선 전략으로 삼지 말라"는 구호를 외쳤다고 CNN은 전했다. 뉴욕 한복판 타임스퀘어와 시카고, 필라델피아, 마이애미같은 주요 도시에서도 크고 작은 반전 시위가 벌어졌다.


반전조직 코드핑크의 메디아 핑크 이사는 "2003년 이라크 전쟁 발발 이후 이 정도로 많은 인파가 시위에 몰린 것은 처음"이라며 "이라크 전쟁이 시작할 즈음과 비슷한 분위기가 빚어지자 젊은이들과 유색인종들이 대거 반전 시위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긴장 완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외교전도 숨 가쁘게 펼쳐지고 있다. 영국은 아직 국가 차원에서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벌어지는 적대적 행위에 대해 공식적인 의견을 내놓지 않았다. 그러나 물 밑 차원에서 유럽 정상들은 물론 미국과도 적극적으로 교류하며 솔레이마니 공습 사건과 그 후속 조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다음 주 중 트럼프 대통령과 핫라인으로 통화하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도 이 문제를 다룰 예정이다. 도미니크 랍 영국 외무장관은 9일 미국 워싱턴을 직접 방문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만난다고 AP는 전했다. 장 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 역시 독일 하이코 마스 외무장관, 중국 왕이 외교부장과 통화를 하고, ‘중동에서 긴장이 더 이상 고조돼서는 안 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중동 지역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지도자로 꼽히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아딜 압둘 마흐디 이라크 총리와 통화에서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라크의 안정을 지지한다"며 "이 지역 긴장 완화를 위해 힘써달라"고 말했다.

유진우 기자 조선일보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1/05/202001050028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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