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 1호기 영구정지] 국내선 탈원전, 해외선 원전 세일즈...文대통령, 2년 6개월간 모순된 행동


국내선 탈원전, 해외선 원전 세일즈… 文대통령, 2년 6개월간 모순된 행동


[월성 1호기 영구정지]

 

     문 대통령은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신분이던 2016년 12월, 부산 서면에 있는 한 영화관에서 원전 재난 영화 '판도라'를 관람했다. 이 영화는 원전 전문가들로부터 터무니없는 설정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당시 "판도라 상자(원전)는 뚜껑만 열지 말 게 아니라 상자 자체를 치워야 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한 달여 뒤인 2017년 6월 고리 1호기 영구 정지 선포식에서는 "고리 1호기의 가동 영구 정지는 탈핵 국가로 가는 출발이다.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가는 대전환"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국내에서 원전 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그는 또 "2011년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2016년 3월 현재 총 1368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2018년 유엔 산하 방사능영향과학조사위원회와 일본 정부에 따르면 방사선 피폭으로 인한 사망자는 딱 한 명뿐이었다. 이 발언에 대해 일본 정부가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라고 항의하자 청와대 측은 뒤늦게 "실무적 착오"라고 잘못을 인정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의 태도는 해외에 나가면 완전히 바뀐다. 그는 지난해 3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는 "한국의 (원전) 경쟁력은 최고라 인정해 줄 정도"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체코 순방 때에는 "한국은 현재 원전 24기를 운영 중이고 지난 40년간 원전을 운영하면서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었다"고 했다. 지난 4월 카자흐스탄에선 "한국은 40년간 원전을 운영해 오면서 높은 실력과 안정성을 보여줬다"고 했다. 그러나 지난 8월 한국의 3세대 원전인 APR1400이 프랑스·일본도 받지 못한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설계 인증(DC)을 받는 쾌거를 거뒀을 때에는 문 대통령은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원전 업계에서는 "같은 사람이 아닌 것 같다"는 비판이 나온다.
김강한 기자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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