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그림까지/ 11명 광부 살린 소방 로봇


中 중국화 로봇, '5분 이면 그림이 뚝딱'


폭스콘 화가 로봇 개발


    로봇이 그린 수묵화가 화제다.


중국 매체 ‘산시르바오’에 따르면 중국 산시문화산업박람교역회(山西文博会)에서 공개된 '화가' 로봇이 큰 관심을 모았다. 이 로봇은 5분도 안돼 붓에 먹을 묻히고 조색을 거쳐 운필 작업까지 완료해냈다. 생생한 매화가 종이에서 빛나고 있지만 수묵화를 그리는 모든 과정은 로봇이 완수했다.


폭스콘이 지난 2016년 선보인 서예 로봇(사진=황하신문망)


화가 로봇을 보기 위해 전시장이 사람들로 붐벼 성황을 이뤘다. 중국화를 그리는 이 로봇은 본래 산업용 로봇에서 파생된 것이다. 원래는 생산 현장에서 윤색, 폴리싱, 용접 등 작업을 하기 위해 고정밀의 자동화된 제조 환경 수요에 적합하도록 개발됐다.


중국 진청(晋城)시 소재 폭스콘에서 개발한 화가 로봇은 중국 서화 예술의 특징과 로봇 동작의 특징을 이용해 사람처럼 중국화를 그릴 수 있다. 붓을 잡고 글을 쓰거나 붓을 바꾸는 등 전 과정이 자동화됐다. 유명 작가의 작품을 모사할 수도 있다. '예술'의 영역을 파고든 로봇 기술의 개발이 수묵화가의 역할도 대신하게 됐다.(제휴=중국로봇망)

Erika Yoo  erika_yoo@irobotnews.com 로봇신문사




중국 산둥성 화재서 11명 광부 살린 소방 로봇


중신중공 개발 조사 로봇과 소방 로봇 투입


    최근 중국 산둥(山东)성 지닝(济宁)시 소재 광산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소방 로봇의 활약으로 지하에 갇혔던 광부들이 모두 구출되면서 소방 로봇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 매체 ‘즈둥시’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야간에 일어난 화재로 11명의 광부가 광산 내에 고립됐다. 화재 발생 후 현장에 조사 로봇, 소방 로봇이 투입되고 144명의 구조 인력이 긴급 구조 활동에 들어갔다. 지난 21일 11명의 광부가 모두 구조됐으며, 안전하게 갱도를 빠져나왔다.



구조 인력들은 구조 과정에서 로봇이 핵심적인 역할을 했으며 구조 인력에도 안전을 보장해줬다고 전했다.


화재 현장에는 일산화탄소 농도가 높아 구조 인력에게도 큰 위험으로 다가왔다. 이에 따라 소방 당국은 조사 로봇과 소방 로봇을 갱도안으로 투입했다. 화재 현장의 온도가 너무 높아 구조 인력이 곧바로 구조 작업에 투입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


조사로봇과 소방 로봇은 중국 중신중공(CITIC HEAVY INDUSTRIES:中信重工)이 개발했다. 최대 500여 m 거리까지 물을 분사할 수 있으며 분사 고도도 100여m에 이른다. 이 소방 로봇은 이미 여러 소방 현장에 투입됐으나 지하에서 구조 작업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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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방 인력은 원격으로 로봇을 제어하면서 지하로 진입해 화재 상황을 탐지하고 소방 작업을 진행했다. 소방 로봇의 원격 제어 거리는 1000m에 이르며 로봇이 전송하는 동영상을 확인하면서 실시간으로 현장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조사 로봇은 주로 화재 상황을 탐지하는 역할을 하며 온도, 가시거리, 유해기체 등 상황 정보를 전송한다. 연속 10시간 이상 작업할 수 있으며 방화, 방수, 방폭 등 다양한 업무에 투입할 수 있다.(제휴=중국로봇망)

Erika Yoo  erika_yoo@irobotnews.com 로봇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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