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 가뭄 대형건설사..."연말 수주경쟁도 후끈"


대형사가 휩쓴 지방 정비사업…'수주가뭄'에 연말 수주경쟁도 과열


   말 결산을 앞둔 대형 건설사들이 지방에서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따내며 막판 스퍼트를 내고 있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지난 7일 하루 동안 대전과 대구에서 총 1조원에 달하는 수주를 확보했다.


GS건설은 공사비 7324억원짜리 대전 유성구 장대B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경쟁사인 현대컨소시엄(현대건설·대림산업·포스코건설·계룡건설산업)을 누르고 시공권을 따냈다. 장대B구역 재개발 사업은 장대동 일원에 지하 4층, 지상 최고 49층 공동주택 9개 동 2900가구와 판매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창원 신월2구역 재건축사업 조감도, /HDC현대산업개발 제공


같은 날 대구 중동희망지구 재건축사업도 수의계약을 통해 시공사로 선정됐다. 총 공사비가 2500억원에 달하는 이곳은 수성구 중동 510-3번지 일대 5만㎡ 부지에 지하 3층~지상 29층, 총 11개 동, 990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현대건설은 대구에서 수주 실적을 올렸다. 지난 7일 신암9구역 재개발 조합은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고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확정했다. 이 사업은 대구 동구 신암동 642-1 일대에 지하 2층~지상 20층 아파트 13개 동, 1226가구의 아파트를 짓는 사업으로 예상 공사비는 2400억원이다.


HDC산업개발은 경남 창원 의창구 신월동 90번지 일대에 지하 2층~지상 33층, 12개 동, 주택 1566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신월2구역 재건축 사업 시공권을 땄다. 공사비는 3291억원이다.


올해 대형 건설사들의 수주 실적은 신통치않다. 시공능력평가 1위인 삼성물산은 연초 11조7000억원의 신규수주를 목표로 잡았지만, 3분기 누계 기준으로 4조3930억원을 수주해 37.5%의 달성률에 그치고 있다.


대림산업은 3분기까지 3조620억원의 일감을 따는데 그쳐 올해 수주 목표치(10조3000억원)의 30% 채우지 못했다. GS건설도 목표치인 13조4700억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6조6290억원을 수주했다.


올해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도시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총회가 잇따라 예정돼 건설업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대구 대명6동 44구역은 오는 14일 시공사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열 계획이다. 이곳에선 SK건설·포스코건설 컨소시엄과 두산건설이 맞붙었다. 창원 가음4구역은 현장설명회에 단독 참여한 대우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 후보로 선정해 오는 14일 총회에서 조합원의 시공사 선정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연말 건설사가 수주전에 나서면서 올해 정비사업 수주 순위를 아직 예측하기도 어렵다"며 "최근 한남3구역과 광주, 대전 등에서 수주 경쟁이 이어져 연말 정비시장 분위기도 과열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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