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몰랐던 미세먼지로부터 내 몸 보호법/ 미세먼지 창문 열고 환기?
미세먼지로부터 내 몸 지키는 '몰랐던' 방법
미세먼지가 연일 하늘을 뒤덮고 있다. 초미세먼지가 중국에서 계속 넘어오는 탓으로 분석된다. 이로 인해 서울, 경기, 인천, 충북에 발효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다른 지역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미세먼지로부터 눈을 보호하려면 알이 큰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끼는 게 도움이 된다./Safety Glasses USA
미세먼지는 호흡을 통해 체내로 들어와 염증 반응을 일으키고, 심뇌혈관질환을 비롯한 다양한 질환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졌다. 이로 인해 온국민이 미세먼지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노력을 하는 중인데, 미세먼지를 거르는 '마스크'만 쓴다고 모두 해결되지 않는다. 이 밖에 내 몸을 보호할 수 있는 생각지 못한 방법들이 있다.
첫 번째는 살을 빼는 것이다.
지난 4월 서울대병원 연구진은 복부 내장비만이 있는 사람은 미세먼지로 인한 고혈압 위험이 더 크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가 약 10μg/㎥ 증가하면 고혈압(수축기 혈압 140mmHg 또는 이완기 혈압 90mmHg 이상) 가능성이 약 1.3배로 높아졌다. 하지만 단면적 200㎠를 초과하는 복부 내장지방을 가진 사람은 고혈압 위험이 약 1.7배로 더 크게 높아졌다. 지속적으로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혈관 염증 반응이 생기면서 혈관 내피세포의 기능장애가 발생한다. 지방세포는 염증을 유발하는 사이토카인 등의 물질을 분비한다. 이로 인해 미세먼지 노출과 내장지방 세포가 결합되어 체내 염증 반응과 산화 스트레스가 더 활성화되면서 고혈압 위험이 크게 높아지는 것이다. 내장지방을 줄이려면 고강도 유산소운동을 짧게 반복하는 인터벌 운동을 하고, 인스턴트 음식을 피하는 게 좋다. 식사 후에는 10분 정도 산책하고 평소 스트레스를 완화한다.
두 번째는 되도록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쓰고, 콘택트렌즈 사용을 피하는 것이다.
고대구로병원 안과 연구팀은 미세먼지가 안구 표면을 손상시킨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미세먼지로 인해 안구건조증이나 눈꺼풀염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를 예방하려면 되도록 알이 큰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쓰는 게 좋다. 아무것도 쓰지 않는 것보다 눈에 들어오는 미세먼지 양을 50% 이상 차단한다. 콘택트렌즈는 끼지 않는 게 좋지만, 어쩔 수 없이 껴야 한다면 일회용 렌즈를 사용하고 사용 후 버린다. 외출에서 돌아온 후에는 생리식염수나 인공눈물로 안구를 세척한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2/10/201912100296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