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AI회사로의 놀라운 변신 Alphabet's New CEO Pichai Now Sole Target on Google Regulatory Battles


구글은 어떻게 AI 회사가 됐나... 1000조 기업의 놀라운 변신


지주회사 알파벳 출범하며 AI 기반 신사업 무게

AI 논문 출판 급증… 지난해 700건 육박

공동창업자 경영퇴진으로 순차이 AI 리더십 기대


    "안정적이고 실용적인 순다르 피차이가 알파벳(Alphabet Inc. 구글 지주회사)의 ‘신사업(other bets)' 부문을 성공으로 이끌 것이다."


3일(현지 시각) 알파벳 최고경영자(CEO) 교체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 금융투자업계에서 나온 반응이다. 구글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46)와 세르게이 브린(46)이 경영에서 손을 떼고, 순다르 피차이(47)가 알파벳 CEO에 오른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이다. 4일(현지 시각) 열린 뉴욕 증시에선 알파벳 주가가 1.87% 올랐다. 최근 한달 중 최대 상승폭이다.


Alphabet Inc. - Wikipedia




 

Alphabet's New CEO Pichai Now Sole Target on Google Regulatory Battles


(Reuters) - Alphabet Inc's new chief executive, Sundar Pichai, will have the hot seat all to himself as regulators around the world investigate the company, U.S. politicians demand that it be broken up, and President Donald Trump accuses it of aiding his rivals.

Pichai, who has been CEO of Alphabet's Google for four years now, was named to the additional post of CEO of Alphabet on Tuesday, making him the public face of a company long associated with co-founders Larry Page and Sergey Brin. Page and Brin relinquished their roles as Alphabet CEO and president, respectively, saying it was time for them to step aside.


 

nyk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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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nytimes.com/reuters/2019/12/05/business/05reuters-alphabet-google-trump.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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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구글 CEO인 피차이의 능력을 높이 산 것도 한 가지 이유지만, 구글의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에 무게가 실린다. CEO 교체를 기점으로 검색 엔진, 인터넷 포털 비즈니스를 넘어 인공지능(AI) 회사로의 전환이 가속화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알파벳 출범이 원년... AI 기반 ‘신사업(other bets)’에 무게 중심

변화의 출발점은 2015년 알파벳을 중심으로 한 지주회사 체제 출범이다. 단순히 기업 지배구조만 바뀐 게 아니다. 알파벳 산하 계열사를 ‘신사업(other bets)’과 구글 부문으로 나눴다. 구글의 CEO로 피차이가 발탁됐다. 시총규모 9098억달러(약 1082조원)에 이르는 거대 기업의 변화는 그렇게 시작됐다.


 

알파벳 산하 계열사 구조도. 크게 구글 부문과 신사업(other bets) 부문으로 나뉜다. /CB인사이츠


구글 부문에선 AI를 검색 및 광고 서비스 개선에 곧바로 적용하고, 신사업 부문에선 AI를 활용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AI 퍼스트’ 전략이 본격화됐다. 이때부터 실적 발표도 신사업 부문과 구글 부문으로 나눠서 하고 있다.




AI 기반 자율주행 전문기업 ‘웨이모(Waymo)’, 자율주행 드론(무인기) 사업을 하는 ‘윙(Wing)’, 머신러닝(기계학습)을 활용한 생명공학 계열사 ‘칼리코(Calico)’, 알파고로 유명한 ‘딥마인드(DeepMind)’, AI 기술로 온라인 상의 괴롭힘, 악플을 감지하는 직소(Jigsaw) 등이 신사업 부문에 포함돼 있다. 이른바 구글의 ‘AI 전위부대’다.


새롭게 알파벳 CEO를 맡은 피차이로선 구글의 현재 뿐 아니라 구글의 미래까지 책임지게 된 셈이다. 구글의 AI 퍼스트 전략은 구글 최대 행사인 ‘구글 I/O’라는 연례 개발자회의에서도 감지됐다. 2015년 기조연설 메시지는 "안드로이드(구글의 스마트폰 운영체제) 천하를 만들겠다"였는데, 2016년부터 AI가 전면에 등장했다. 피차이는 2016년 알파벳 주주에게 보낸 서신에서 "우리는 모바일 퍼스트 시대에서 AI 퍼스트 시대로 옮겨가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올해 AI 논문 출판 700건 넘어… 인재 영입⋅M&A로 꾸준히 미래 준비

AI 분야에 대한 구글의 집요함은 논문 출판 건수를 봐도 알 수 있다. 구글 인공지능 연구 조직 구글 AI에 따르면 5일 기준 올해 출판(publication)된 구글의 AI 논문 건수는 712건에 달한다.


구글은 회사가 설립된 1998년 3건의 AI 관련 연구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인터넷 검색에 목소리를 활용하는 내용의 논문이 2002년에 출판되기도 했다.


구글 AI 논문 출판 건수 추이(2019년 8월 5일 기준). /CB인사이츠


하지만 AI 논문 출판 건수가 유의미하게 늘어난 건 2010년대에 들어서였다. 2004년까지만해도 18건에 불과했으나 2009년 한해에만 326건이 출판됐고. 이후 매년 300건 가량의 논문이 세상에 나왔다.


알파벳이 출범한 2015년 이후엔 이런 경향이 더 짙어졌다. 2016년 488건, 2017년엔 576건, 2018년 698건을 기록하며 논문 출판 건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AI 시대를 맞이 하기 위한 기술 개발을 꾸준히 해오다가 최근 들어 그 속도를 더 높였다.




AI 관련 스타트업 인수·합병(M&A), 인재 영입도 꾸준히 해왔다. 2013년 캐나다 머신러닝 업체 ‘DNN리서치’를 인수한 게 대표적인 사례다. DNN리서치의 설립자는 ‘AI 구루(스승)’로 불리는 제프리 힌튼 토론토대 교수인데, 그를 영입하기 위해 회사를 통째로 인수했다는 후문이다. 딥마인드를 인수한 배경도 데미스 허사비스 딥마인드 대표 등 AI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서였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CB인사이츠는 "구글은 검색 엔진을 넘어 헬스케어, 모빌리티(이동 수단), 공공 계약 등 다양한 부문을 혁신하는 AI 유력 기관(powerhouse)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원익 기자 조선비즈 


Sundar Pichai to replace Larry Page as Alphabet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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