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中에 1.2조 투자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현대차, 인도네시아에 연 25만대 규모 공장 투자협약 체결

SK이노 中에 1.2조 투자…옌청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SK이노베이션이 중국 장쑤성 옌청에 10억5,000만달러(약 1조2,400억원)를 투자해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 창저우 공장에 이어 SK이노베이션의 중국 내 두번째 배터리 생산기지다. SK이노베이션의 핵심 고객사인 기아자동차가 옌청공장을 전기차 생산기지로 임대 및 전환하는 데 따른 투자다.1일 전기차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중국 옌청시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위치는 옌청의 기아차 3공장 동쪽 인근이다. 국내 장비 업체들을 통해 생산장비 주문 또한 들어간 상태다. 총 투자 규모는 10억5,000만달러 수준으로 수요에 따라 투자 규모가 확대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이 옌청공장에서 생산하는 전기차 배터리는 기아차의 중국 합작법인 둥펑위에다기아에 우선 공급된다. 오는 2021년부터 전기차 10만대에 탑재할 수 있는 규모다.


아시아투데이

edited by kcontents


SK이노베이션의 옌청 투자는 기아차가 중국 사업을 전기차 중심으로 재편하는 상황과 관련이 깊다. 앞서 기아차는 생산이 급감한 옌청1공장의 가동을 중단하고, 위에다그룹에 장기임대했다. 위에다는 임대한 옌청 1공장을 친환경차 전용 생산라인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기아차 옌청3공장도 전기차 생산라인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SK이노, 현지 진출 완성차와 손잡고 中공략…해외사업 ‘합종연횡’ 새 모델되나


中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옌청에 中 두번째 생산공장

물량 대부분 기아차에 공급

2년내 손익분기점 달성 기대

전기차 공들이는 폭스바겐과

추가 합작사 설립 가능성도

LG화학과 美 소송전이 변수


SK이노베이션이 중국 내 두 번째 전기차 배터리 생산기지를 옌청에 건설하는 것은 기아차의 전기차 전환 전략과 관련이 깊다. 중국 내 내연기관차 수요 부진과 중국 정부의 친환경차 지원 기조에 따라 옌청 공장 내 전기차 생산을 늘려야 하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을 공략하고 오는 2021년 배터리 사업에서 손익분기점을 돌파한다는 목표에 한층 가까워지게 됐다. 여기에 중국의 빠른 기술 추격으로 난관에 부딪힌 한국 산업에 ‘합종연횡’의 새로운 전략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중국 장쑤성 옌청에 ‘강소염능신능원유한공사’라는 이름의 법인을 세우고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부지가 기아차 옌청 3공장에 인접해 있는 만큼 대부분의 물량을 기아차에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 7.5GWh 규모로 완공 예정인 창저우 공장에 이어 중국 내 배터리 생산능력이 급격히 늘어나게 됐다.


이는 기아차가 중국에서의 판매량 감소에 따라 생산 효율화를 진행하는 데 따른 것이다. 지난 2016년 65만대 이상을 기록했던 기아차 옌청공장의 출하량은 지난해 37만대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중국 순수전기차 판매량은 2017년 44만9,000대에서 지난해 75만6,000대까지 늘었다. 이에 기아차의 중국 합작법인 둥펑위에다기아는 옌청 1공장의 기아차 모델 생산을 중단하고 위에다그룹의 전기차 전용 공장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후에도 업계에서는 옌청 3공장을 전기차 공장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중국 정부의 산업 정책도 기아차와 SK이노베이션의 협력을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 자국 배터리를 지원하기 위한 중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제도가 내년부터 폐지되기 때문이다. 더구나 중국 정부는 올해부터 전기차·수소차(신에너지차)의 1회 충전 주행거리가 높을수록 가산점을 주는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완성차 업체 입장에서는 중국 현지 배터리 업체보다는 기술력이 우수한 국내 배터리 업체들과 손을 잡는 게 유리해진 셈이다.


이에 다른 국내 배터리 업체들도 중국 내 배터리 생산능력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LG화학은 지난해 32GWh 규모의 난징 2공장을 구축하기 위해 약 2조원을 투자했다. 삼성SDI도 지난해 11월 시안 배터리 2공장 착공에 들어간 상태다. 보조금 폐지와 별개로 중국 완성차 업체들이 한국산 배터리를 배제할 가능성에 대비해 현지 합작사 설립도 활발하다. SK이노베이션은 베이징자동차 등과의 합작으로 창저우 공장을 세웠고 최근에는 현지 배터리 업체인 EVE에너지와 손잡고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를 통해 ‘2021년 전기차 배터리 사업 손익분기점 돌파’라는 목표 달성에도 더욱 가까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각각 7.5GWh 규모의 중국 창저우 공장과 헝가리 코마롬 공장이 내년 상반기 가동을 앞두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수익성의 관건인 빠른 수율 안정화에도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3·4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높은 수율과 가동률을 보이는 국내 서산 2공장과 유사한 공법과 설비를 적용해 수율 조기 안정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미 국내 생산인력을 파견해 현지공장의 인력교육에 나섰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이 2022년까지 글로벌 생산규모 60GWh 확보를 목표로 한 가운데 배터리 업계는 추가 합작사 설립 가능성을 눈여겨보고 있다. 특히 전기차로의 전환을 가장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폭스바겐과의 조인트벤처(JV) 설립 여부는 업계의 최대 관심사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폭스바겐의 새로운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ID.4’의 배터리 공급사로 선정되는 등 협력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배터리 업계의 한 관계자는 “폭스바겐 등 다양한 완성차 업체가 SK이노베이션과 JV 설립을 논의 중”이라면서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으로 미국 또는 중국에 새로운 공장을 세울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진행 중인 LG화학과의 소송전이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 LG화학은 ITC에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영업비밀 침해 소송을 제기하면서 폭스바겐을 적시했다. SK이노베이션이 LG화학의 영업비밀을 활용해 수주했다는 것이다. LG화학은 소장에서 이 때문에 최소 10억달러 규모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LG화학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제기한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 대한 판결은 내년 말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ITC가 LG화학이 지난달 제기한 SK이노베이션의 조기 패소 판결 요청을 받아들일 경우 더 빠른 최종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

박효정 기자 jpark@sedaily.com 서울경제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 투자협약 체결…연 25만대 규모


[2019.11.26] 보도자료

     현대차가 아세안 지역 최초로 인도네시아에 완성차 생산거점을 구축한다. 자동차 신흥 성장시장인 인도네시아를 아세안 시장 진출의 전략적 교두보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자동차는 울산 현대차공장에서 인도네시아 정부와 현지 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2017년 아세안 시장 공략을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 3년여에 걸친 면밀한 시장 조사를 거쳐 공장 설립을 최종 확정했다. 인도네시아 공장은 수도 자카르타에서 동쪽으로 약 40㎞ 떨어진 브카시시(市) 델타마스 공단 내에 지어진다. 공장부지는 약 77만6000㎡로, 2030년까지 제품 개발 및 공장 운영비 포함 약 15억5000만달러(1조8250억원)을 투입한다.

 

Selamat Datang di Kota Deltamas - Kota Deltamas



eddited by kcontents


인도네시아 공장은 올 12월 착공, 2021년 연산 15만대 규모로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향후 최대 25만대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아세안 시장에서 인기가 많은 소형 SUV(B세그먼트)와 소형 MPV, 현지 전략형 전기차 등이 생산차종으로 검토된다.


인도네시아는 우리 정부가 추진해온 신남방 정책의 핵심 국가로, 양국 간 교류 확대 분위기가 현대차의 투자 결정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양국 대통령은 10월 양국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이 실질적으로 타결되었음을 공동선언했다. 이후 자동차 강판 용도로 쓰이는 철강 제품(냉연, 도금, 열연 등), 자동차부품(변속기, 선루프) 등의 관세가 즉시 철폐됐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현대차 울산공장을 직접 찾아 이번 투자협약식에 참석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과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이번 투자협약식에 앞서 두 차례 만남을 가진 바 있다.


현대차의 이번 투자 결정은 저성장 기조에 접어든 글로벌 자동차시장 상황 속에서 아세안 신시장 개척을 통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아세안 각 국가별로 5~80%에 달하는 완성차 관세 장벽, 자국 자동차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형태의 비관세 장벽 등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현지 거점 구축이 필요하다는 것이 회사측 판단이다.




인도네시아 공장이 준공될 경우 아세안 지역에 무관세로 자동차를 수출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아세안 자유무역협약(AFTA)에 따라 부품 현지화율이 40% 이상일 경우 역내 완성차 수출 시 무관세 혜택이 주어져서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되는 완성차를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 아세안 역내로 수출할 예정이며, 호주, 중동 등으로의 수출도 검토 중이다. 여기에 완성차와는 별도로 연 5만9000대 규모의 반제품조립(CKD) 수출도 검토한다.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 정부와 현지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바흐릴 라하달리아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청장,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이원희 현대차 사장. / 현대자동차 제공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최대 자동차시장으로 손꼽힌다. 지난해 신차 판매대수는 약 115만대로, 연 5% 수준의 안정적인 경제 성장, 2억7000만명에 달하는 인구(세계 4위), 평균 연령 29세의 젊은 인구 구조 등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싱가포르 등 아세안 주요국 자동차시장 역시 지난 2017년 약 316만대 수준에서 2026년 약 449만대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현대자동차의 현지 공장 설립은 인도네시아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바탕으로 이뤄낸 성과다"라며 "인도네시아 정부의 친환경차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아세안 지역 발전에 지속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안효문 기자 조선일보


출처 : http://it.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1/26/2019112602482.html

케이콘텐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