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 건설 및 경제전망]내년도 ICT는 회복예상, 건설업은 침체 지속/ "韓수출, 아시아 비중 60%…내년 中·印 부진 위협요인"


현대경제연구원, 내년도 ICT는 회복예상, 건설업은 침체 지속


    2020년에는 반도체 경기 회복이 예상되어 ICT 산업은 경기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나, 건설업은 민간 및 건축 부문 수주 감소로 침체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 15일 '2020년 주요 산업별 경기 전망과 시사점'을 통해 2020년에는 건설,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산업은 침체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ICT와 조선, 기계 부문은 회복세로 예상했다.


특히 건설업의 경우 2019년 기설액과 수주액 모두 감소세가 지속되는 모습을 보였다. 정부의 내년도 SOC 예산 확대 등으로 공공부문과 토목부문 수주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민간부문과 건축 수주는 소폭 감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2020년 건설 부동산 경기 전망 세미나'에서 이상호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윤은별 인턴기자/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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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부문도 내년도 국내 주요 수요 산업의 부진으로 내수 수요가 감소하고, 생산도 소폭 감소하는 등 경기 침체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2019년 반도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등 3대 주력품목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ICT 제조업은 최근 생산 및 출하지수가 소폭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며 부진세가 다소 완화되고 있다. 내년에는 올해 기저효과와 더불어 글로벌 불확실성의 완화, 5G 본격 도입, OLED 시장 확대 등 요인으로 소폭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경제연구원, 내년도 ICT는 회복예상, 건설업은 침체 지속

현대경제연구원은 2020년 예상되는 주요 산업별 경기 전망에 대응하기 위해 첫째, 대외 불확실성의 리스크가 국내 경제로 전이되는 것을 차단하고, 국내 경기 회복 도모를 위한 신중한 경제 정책이 요구되며, 둘째, 수출 경기 회복을 위해 수출 품목 및 시장을 다변화 시키고 통상마찰 방지에 주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요 산업 경기 국면 ⓒ 현대경제연구원

 

셋째, 민간 경제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 기업 환경 개선에 정책적 비중을 높여야 하며, 넷째, 건설투자 위축을 완화하기 위해 SOC 조기착공과 공공주택 발주를 확대하고, 시장의 혼란과 과열을 방지하기 위해 민간 주택 시장에 대한 기존 안정화 정책 기조는 유지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다섯째, 국내외 산업 지형 변화에 대응하고, 기존 주력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중장기 산업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주평 19-37호는 현대경제연구원 홈페이지 연구보고서>경제에서 원문을 받아볼 수 있다. 

조재학 기자 건설기술인




현대硏 "韓수출, 아시아 비중 60%…내년 中·印 부진 위협요인"


"중간재 교역 감소 전망도 韓수출 불안요소"


   내년 중국, 인도 등 아시아권의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어 우리나라 수출에 불안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우리나라 수출에서 아시아권 국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60%가 넘는다. 이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중간재 교역이 위축되고 있다는 점도 수출 환경의 위험 요소로 지목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4일 발간한 '2020년 산업경기의 10대 특징과 시사점'에서 내년 우리나라의 수출 하방요인으로 아시아 경제권의 불확실성을 꼽았다. 아시아의 핵심국가인 중국과 인도의 경제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분기당 0.2%포인트(P)씩 하락하면서 향후 5%대 성장세가 고착화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인도의 경우 산업 구조적 문제로 지난해 1분기 8.1%(전년동기)였던 성장률이 올해 2분기 5.0%까지 급락했다.


 

현대경제연구원 제공


올해 1~9월 기준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아시아권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60.7%로 절대적으로 높은 상황이다. 특히 대중(對中) 수출(홍콩 포함)은 그 중 50%를 차지한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아시아권에 대한 수출이 전체 수출증가를 이끌어 왔지만 올해 들어 달라졌다. 총수출증가율은 분기 평균 -9.8%(전년동기대비)인 반면 아시아권에 대한 수출은 -13.3%를 기록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아시아 경제를 선도하고 있는 중국과 인도의 성장률이 급락하는 모습"이라며 "한국은 아시아권에 대한 수출의존도가 절대적이어서 아시아 성장 경로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한국의 수출 경기는 물론 경제 성장 자체가 심각한 위협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보고서는 보호무역기조 확산으로 국제분업구조(GVC)가 약화된다는 점도 한국 수출의 불안 요인으로 언급했다. 국제통화기금(IMF)는 내년 글로벌 교역증가율이 올해(1.1%)보다 대폭 개선돼 3.2%로 전망했다. 하지만 교역 성장세를 주도하는 것이 중간재가 아닌 최종재가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우리나라 수출에는 부정적 여파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총수출에서 중간재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70.8%를 기록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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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은 이외에 ▲소재·부품 산업 활성화 ▲차세대 주력산업의 모색 ▲인공지능기술의 산업화 노력 증대 ▲정부 재정확대와 환경산업의 도약 ▲산업 구조조정 압력 지속 ▲인프라 산업 확대 ▲학령인구 쇼크에 따른 교육산업 위기 ▲한류산업의 성장 등을 내년 산업경기의 특징으로 지목했다.

조은임 기자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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