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부산 승학터널 사업 수주 확실 시


올 마지막 대형 토목공사 대림산업·현대건설 `찜

     문재인 정부 들어 대규모 토목공사 발주가 줄어든 가운데 5000억원대 이상 대규모 관급 공사 두 건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울릉공항과 부산 승학터널 사업이 그 주인공이다. 수주 건설사들은 먹거리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지역 주민들은 교통 불편이 해소된다는 측면에서 기대를 모은다. 2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지난 22일 열린 국토교통부 중앙건설심의위원회에서 포스코건설을 제치고 울릉공항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심의위는 기술(설계)평가를 했고 추후 가격평가가 남아 있지만 두 건설사가 입찰한 가격 차이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대림산업이 공사를 수주할 것이 확실시된다.


관련기사

현대건설컨소시엄, 대전 도안 호수공원 갑천1블록 아파트 수주/ 신한건축, ‘구로세무서 신축공사’ 설계용역 수주

대림산업, 울릉공항 건설공사 수주
https://conpaper.tistory.com/82650
edited by kcontents




울릉공항 건설공사는 50인승 이하 소형 항공기가 취항하는 공항을 총사업비 6633억원을 투입해 1200m급 활주로와 여객터미널 등을 짓는 사업이다. 2025년 4월 완공이 목표다. 2016년 발주했을 당시 암석강도 등 기술적 문제가 있어 건설사들이 입찰을 포기한 바 있다.

이번에는 활주로 방향을 일부 조정하는 방식으로 부산지방항공청이 공사를 재발주했다. 대림산업 컨소시엄(영진종합건설·삼환기업·고덕종합건설 등 9곳)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부산 승학터널도 사실상 현대건설이 시공사로 확정됐다. 지난 22일 한국교통연구원(KOTI)이 선정한 외부 평가위원들이 승학터널 PPP사업 2단계 기술·가격 부문 제안서를 평가한 결과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포스코건설 컨소시엄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두 컨소시엄 간 점수 격차는 수십 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승학터널 PPP사업은 사상구 엄궁동에서 중구 중앙동을 연결하는 길이 7.8㎞ 왕복 4차로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사업비는 총 5110억원에 달하며 2021년 착공해 2027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승학터널이 건설되면 부산 북항에서 에코델타시티까지 차량 이용 시 10분대로 시간이 단축된다. 현재는 35분가량 소요된다.
[나현준 기자] 매일경제
케이콘텐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