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울릉공항 건설공사 수주



울릉공항 건설공사 우선협상대상자로 대림산업 선정
 
    울릉공항 건설공사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대림산업이 선정됐다.

부산지방항공청은 22일 국토교통부 중앙건설심의위원회에서 대림산업과 포스코건설 간 울릉공항 공사 기술(설계)평가를 실시하고 대림산업을 울릉공항 공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6600억 원 규모

울릉공항 건설공사 평면도.

이로써 대림산업은 6600억 원대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울릉공항 건설공사 시공권 확보에 우위를 선점하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5일까지 이의신청을 받은 이후 조달청에 점수를 통보할 예정이며, 조달청은 기술점수와 가격평가 등을 동시에 합산해 다음 주 중 울릉공항 건설을 위한 업체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울릉공항 건설공사는 50인승 이하 소형항공기가 취항하는 공항을 총 사업비 6633억 원을 투입해 1200m급 활주로와 여객터미널 등을 짓는 사업이다.

오는 12월까지 설계 공모를 한 뒤 내년 1월부터 2022년 6월까지 설계 용역 선정에 나서며 2022년 10월부터 12월까지 공사가 발주되고 2023년 1월부터 공사에 착수해 2025년 4월에 완공할 예정이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2013년 예비타당성조사를 완료하고 2015년 기본계획 고시를 거쳐 2016년 턴키(설계·시공 일괄 입찰) 방식으로 발주한 바 있다.

당시에도 대림산업과 포스코건설이 시공권 수주에 뛰어들었으나, 가두봉의 절취암이 피복석과 사석으로 암석강도가 부족한 탓에 두 건설사가 입찰을 포기하며 유찰됐다.



이후 국토부는 피복석 및 사석 조달방법과 활주로 방향 일부 조정 등의 절감 방안으로 6633억 원의 총사업비를 확정하고 지난 5월 울릉공항 건설공사 재입찰공고를 냈다.

이에 포스코건설 컨소시엄(동부건설, 한라, 양우건설 등 10곳)과 대림산업 컨소시엄(영진종합건설, 삼환기업, 고덕종합건설 등 9곳)이 사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대림산업이 울릉공항 시공권을 확보하면 현재 울릉도 섬 일주도로 유보구간 건설 및 섬 일주도로2 공사를 진행 중에 있어 공사 연고성 등 울릉공항 건설공사에 장점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울릉공항을 통해 새롭게 하늘길이 열리게 되면 육지와의 접근성 및 정주여건 개선으로 울릉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관광활성화는 물론 동해의 지정학적 중요성 인식과 국가안보 및 독도수호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재형 기자 경북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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