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 사실상 무산…부지사 "계약해지 검토"(종합)


사업자, 투자이행보증금 30억원 못 내고 납부기한 재연장 요청

"도지사 업무 복귀하면 재연장 여부 최종 판단"


     30년 가까이 표류하다 지난달 처음 본계약까지 진행된 충남 태안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이 이번에도 무산되는 모양새다.


12일 충남도에 따르면 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케이피아이에이치(KPIH)안면도가 1차 투자이행보증금 분할납부 첫 기한인 전날 자정까지 약속했던 30억원을 납부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KPIH안면도는 이날 오후 납부기한 재연장을 요청했다.

본계약상 KPIH안면도는 지난 9일까지 1차 투자이행보증금 100억원을 납부했어야 했다.


하지만 납부기한을 하루 앞두고 충남도에 납부기한 연장을 공식 요청했고 도가 11일 자정까지 30억원, 나머지 70억원은 21일까지 나눠 내도록 허가했으나 이마저도 허사가 된 것이다.




대전에서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을 추진하는 KPIH안면도 모회사가 자금 융통에 애를 먹으며 투자이행보증금을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도는 계약해지 절차를 준비 중이다.

김용찬 행정부지사는 "사업자가 약속을 이행하지 못했기 때문에 절차상 끝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납부기한 재연장과 관련해서는 "사업자가 사업수행 능력을 증명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한다면 모르겠지만 지금 상황에서 재연장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충남도는 유럽 출장 중인 양승조 지사가 귀국하면 계약해지 여부를 최종 판단할 방침이다.


KPIH안면도 관계자는 "대전 사업이 예상치 못한 일로 조금 늦어지며 안면도 사업에 영향을 미쳤지만, 지금은 마무리됐다"며 "30년을 기다렸는데 대전 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는지를 보고 계약 해지를 검토해도 늦지 않다"며 다시 한번 사업 추진 의지를 내비쳤다.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은 안면읍 승언·중장·신야리 일원 294만1천735㎡에 1조8천852억원의 민간자본을 들여 테마파크(1지구), 연수원(2지구), 복합리조트(3지구), 골프장(4지구)을 건설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KPIH안면도는 3지구(54만4천924㎡)에 5천억원을 들여 콘도, 상가, 문화집회시설, 전망대, 체험시설, 생활숙박시설 등 복합리조트를 조성키로 하고 지난달 11일 충남도와 본계약을 체결했다.

/연합뉴스/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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