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동과 서촌 '서울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선정



    서울시는 강서구 공항동 일대(14만9천976㎡)와 '서촌'으로 불리는 종로구 청운효자·사직동 일대(15만5천435㎡) 등 두 곳을 올해 하반기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 두 지역은 주민역량강화를 위한 '희망지사업'이 작년 12월부터 진행 중인 후보지 9곳 중에서 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뽑혔다.


이에 따라 두 지역은 내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100억원씩의 '마중물' 사업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공항동 도시재생활성화지역[서울시 제공]


공항동은 김포국제공항, 군부대와 인접한 지역으로 개발제한, 고도제한 등으로 오랜기간 각종 규제를 받아왔으며, 근처 마곡지구 개발로 주민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꼈던 지역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경복궁 서쪽에 있어 '서촌'으로도 불리는 청운효자·사직동 지역은 한옥이 많은 역사도심 주거지로, 노후 한옥과 관리해야 할 빈집이 많다. 도시의 옛 모습이 잘 보존되어 있고, 옛길(물길), 미래유산, 우수 건축자산(체부동성결교회, 홍종문 가옥, 시인 이상의 집 등)과 세종대왕 탄생지 등 역사문화자원이 풍부한 곳이다.


 

청운효자·사직동 도시재생활성화지역[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두 지역 모두 노후 저층주거지가 밀집해 주거환경 개선, 생활편의시설 확충, 주민공동체 회복이 절실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서울시는 선정된 지역이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도 응할 가능성을 감안해 면적 기준 등 정합성을 고려했다. 이에 따라 이 두 지역이 향후 뉴딜사업으로 선정되면 국비를 100억원씩 지원받는 등 마중물 사업비가 지역당 250억원으로 확대될 수 있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이 두 지역이 서울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된 데 대해 "주민의지가 강하고 다양한 지역자원을 보유한 만큼 주거환경 개선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limhwas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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