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반미에 흠뻑 빠진 인헌高 그 국어 교사


인헌高 그 교사, 중학교선 가산점 준다며 反美연극 보게 해


출연자가 6·25 미국 유도설 주장

'교과서 모두 거짓'학생 소감문에 "나를 감동시켰다" 수업후기 올려

2008년 광우병 시위 이어질땐 학생들에 촛불시위 연극도 시켜

서울교육청 금주 조사, 늑장 논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비판한 학생에게 "일베(극우 커뮤니티) 회원이냐"고 폭언한 서울 봉천동 인헌고 국어 교사 A교사가 과거 재직했던 중학교 등에서도 수행평가 등을 이용해 학생들에게 지속적으로 이념 편향 교육을 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A교사가 2005~2012년 전교조 국어 교사 모임 '전국국어교사모임' 사이트에 일기글 형식으로 올린 수업 후기에 따르면, 반미(反美) 연극 단체 관람, 수업 시간에 광우병 괴담 연극 상연, 조선일보 논조 비난 등을 해왔다.


아마 꿈에서도 김일성 이름 부를 것

몇몇 안되는 전교조가 나라 교육 망치고 있어

(에스앤에스편집자주)


인헌고 국어 그 교사 김은형/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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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영어는 권력과 억압의 상징적 도구"라거나 "민주노동당 비례대표로 나가기 위해 사표를 내려다 포기했다" 등의 내용도 있다. A교사는 전교조 해직 교사 출신으로 전교조 1·2대 수석부위원장을 지내고 2014년 전교조 위원장 선거에서 낙선한 뒤에는 2017년부터 교사노조연맹을 만들어 위원장을 맡고 있다.




수행평가 빌미로 반미 연극 관람 유도

A교사는 학생들에게 '수행평가 가산점을 주겠다'며 반미 사상을 주입하는 연극을 보여준 사실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A교사는 서울시내 중학교에 재직중이던 2005년 5월 '역사를 알아야 하는 이유'라는 글에서 "아이들을 데리고 '할아버지의 필통'이라는 통일 연극을 보러갔다"면서 "어르신(당시 연극 출연자)들이 아이들에게 '너희가 그동안 배운 것은 몽땅 거짓말'이라고 열변을 토하시며 6·25전쟁 미국 유도설을 설파했다"고 했다. 그는 "당혹스러웠지만, ○○(학생 이름)이가 '교과서나 자습서, 문제집은 모두 다 거짓이었다'는 소감문으로 나를 감동시켰다"고 했다. 당시 연극 관람에 대해 "대부분 아이들은 사실 '수행평가'에서 가산점을 준다는 당근에 혹해서 왔다"고 했다.


광우병 촛불 시위가 한창이던 2008년 6월에는 학생들에게 촛불 시위 연극도 시켰다. A교사는 '촛불집회, 촛불 연극'이란 제목의 글에서 학생들이 도서실에서 '미국산 쇠고기를 먹다 광우병에 걸려 죽고, 전국적인 촛불 시위가 일어나자 정부가 수입 금지 조치를 선언하는' 내용의 연극을 선보였다고 썼다. A교사는 이 글에서 "아이들이 촛불과 피켓을 흔들며 노래를 불렀다. 어젯밤 (내가 참석한) 광화문(촛불집회)에서의 감동의 물결이 오늘 아침 교실로 이어지고 있다. 모든 것이 꿈만 같다"고 했다.


교실에서 제사 지내기도

2005년 1학기가 끝날 무렵 '책거리'를 한다면서 교실에서 제사와 굿을 지내도록 한 것도 사이트에 올렸다. 향을 피우고 귀신 쫓는 제사를 지낸 사실을 쓴 뒤 "(아이들이) 앞으로 나와 술을 한 잔 따르고, (중략) 술을 한 모금씩 나누어 마신다. 한 기독교인 학생이 '(수업이) 지옥 같았다'고 했지만, 언젠가 우리 문화를 이해할 날이 올 거라 믿는다"고 썼다.





2006년 8월 올린 '신문과 진실 수업'이란 글에서는 "아이들에게 노조 파업 관련 보도에 대해 묻자 '경제적 손실에 대해서만 주로 들었다'고 대답했다"며 "나는 그것이 바로 사용자(자본)의 입장만을 대변하는 편파 왜곡 보도라고 말했다"고 썼다. 이어 "○○(학생 이름)이가 조선일보 논리를 그대로 자신의 견해로 말했는데, 그런 입장은 주권국가임을 포기한 전형적인 편파 왜곡 보도임이 (수업 시간에) 제기됐다" "(동아일보 기사에 대해) 내가 개인적 입장에서 제도의 한계, 문제점을 소개하자 아이들은 어느 정도 편파성을 가진 기사일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고 했다.


서울시교육청 늑장 조사·발표 논란

서울시교육청은 인헌고 사태가 벌어지고 10여 일이 지난 이번 주에야 A교사를 대면 조사할 예정이라 '늑장 조사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수업 등 다른 일정이 있기 때문에 A교사와 면담 가능한 시간을 조율하느라 일정이 늦어진 것"이라고 했다. 조사 결과도 오는 14일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발표키로 해 늑장 대응이란 비판을 받는다. 한국교총 관계자는 "교사가 개인적인 가치관에 따라 교육하는 것은 학생 학습권을 박탈하는 것"이라며 "이런 교사에 대한 조사를 서두르지 않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했다. A교사의 입장을 듣기 위해 전화를 걸었지만 그는 "전화를 안 받겠다"고만 했다.

박세미 기자 조선일보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1/04/201911040009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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