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교통 비전 2030] ‘서창~김포’·‘판교~퇴계원’ 도로 복층화


‘서창~김포’·‘판교~퇴계원’ 도로 복층화 …M버스 전국 확대


   정부가 31일 발표한 ‘광역교통 비전 2030’에는 철도망 확충과 함께 도로의 기능을 강화하고 광역버스 체계를 확대 보강하는 방안도 담겼다. 상습정체에 시달리는 도로가 제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면서 수도권에만 있는 광역버스의 체계를 전국으로 확대해 연계 기능을 강화하는 게 골자다.


정부는 우선 수도권의 상습정체구간을 해소하기 위해 서부 ‘서창~김포’ 구간과 동부 ‘판교~퇴계원’ 구간을 복층화한다. 주도 간선도로의 대심도 지하도로 건설도 추가로 추진한다. 현재 지하화가 추진 중인 서울 서부간선도로와 동부간선도로 사업의 연장선이 될 전망이다. 서부간선도로는 2021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고, 동부간선도로는 2026년 개통을 목표로 절차를 밟고 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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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동서횡단축 등 주요 간선도로의 지하화는 내년까지 연구용역이 마무리 된다. 부산·울산권 사상~해운대 구간은 민자적격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정부는 이들 구간을 지하부의 경우 자동차 차로로, 지상부는 BRT·중앙버스차로로 활용할 계획이다.


13조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제2순환고속도로는 2026년까지 전 구간을 개통한다. 정부는 수도권 교통혼잡을 해소와 서울진입노선 다양화를 위해 총 연장 252km로 구축된다. 동탄~봉담, 송상~안산, 인천~김포 등은 민자로 운영되고 있지만 봉담~송산, 김포~파주, 파주~양주, 포천~화도, 이천~오산 등 구간은 공사를 진행 중이다. 특히 재정으로 추진되는 안산~인천 구간은 타당성평가 단계에 머물러 있고, 양평~이천 구간은 지난 9월 착공했다.



백승근 대도시권광역교통본부 본부장은 “구체적인 사업구간 등은 광역교통시행계획과 국가철도망계획 등 법정계획 수립 과정에서 기술적 검토와 경제성 분석을 거쳐 내년 하반기 확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도로 확충과 함께 광역 급행버스(M-버스) 체계를 지방으로 확대하는 한편 대중교통 간 빠른 연계와 환승을 위한 체계도 구축된다. 정부는 수도권에만 갖춰진 M-버스의 운행노선을 지방 광역시로 확대하고 2022년까지 정류장에 대기하지 않아도 이용할 수 있도록 예약제를 확대할 방침이다.


여기에 남양주 왕숙, 인천 계양, 부천 대장 등 3기 신도시에 전용차로, 우선신호체계 등 지하철 시스템을 버스에 도입한 S(Super)-BRT도 투입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BRT를 S-BRT로 개선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고속 전용차로를 이용해 속도 경쟁력과 수송능력이 우수한 고속 BTX(Bus Transit eXpress) 서비스를 도입해 이동시간을 30% 단축할 예정이다.


환승시간을 줄이기 위한 복합환승센터도 구축한다. 환승센터를 도심형, 회차형, 철도연계형으로 구분해 모든 대중교통 운행체계를 환승센터 중심으로 바꾼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서울 여의도역· 사당역·강남역·삼성역 등은 도심형으로, 김포공항역·강일역은 회차형으로, 킨텍스역·부천종합운동장역 등은 철도연계형으로 구축해 환승시간을 평균 20~25분에서 15분으로 줄일 계획이다.



또한 정부는 교통비를 최대 30%까지 절감할 수 있는 광역알뜰교통카드를 내년부터 도입하고 2021년에는 최종 목적지까지 끊김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내년 하반기에는 광역버스 노선에 2층 전기버스도 투입된다.


백승근 본부장은 “다양한 교통수단, 기간, 시간대별 요금제 도입, 공유 모빌리티와 연계를 검토해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유도하겠다”면서 “교통소외지역에 안정적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광역버스 준공영제 도입을 위한 시범사업도 내년부터 시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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