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세계 승강기허브도시 조성사업’ 청사진 제시


‘세계 승강기허브도시 조성사업’ 닻 올리다


   국내 승강기산업의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만들고, 승강기 산업으로 지역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청사진이 마련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이사장 김영기)은 최근 경남 거창군과 함께 최근 거창군을 세계승강기허브도시로 성장시켜 침체된 국내 승강기산업 발전을 함께 이뤄나가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번 사업은 이미 조성된 승강기 밸리 기업지원과 함께 추가 입주기업을 위한 신제품 연구개발과 품질시험, 설비 제작과 시설 구축,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수출판로 개척지원, 글로벌 승강기 산업복합관 건립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세계승강기허브도시조성사업 추진위원회 사무국 지난달 출범

R&D 공간디자인 전략 승강기 등 총 5개 분야 자문단 구성

승강기 밸리 기업지원 등 글로벌 승강기 산업복합관 건립 추진

총 196억 투입 ‘앵커기업 주도형 승강기 산업클러스터’ 조성도



아파트관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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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승강기 엔지니어 양성프로그램을 통한 입주기업과 협력사 인력채용도 연계·지원한다.


한편, 지난 9월 마련된 ‘세계승강기허브도시조성사업 추진위원회 사무국’에서는 이 같은 핵심목표를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맡아 세계승강기허브도시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거창군은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올해 처음 시행한 2019년 ‘지역발전 투자협약 시범사업’에 ‘세계승강기허브도시조성사업’을 공모해 최종 선정됐다.


‘지역발전 투자협약 시범사업’은 지자체가 지역 여건에 맞는 사업계획을 자율적, 주도적으로 수립해 중앙정부와 협약을 맺은 후 중앙정부에서는 다부처, 다년도 사업으로 예산을 확보, 지원하는 사업이다.


따라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발전 계획을 수립해 나갈 수 있다.


지난 8월 승강기안전공단과 업무협약을 맺은 거창군은 오는 2021년 말까지 총 3년 동안 공단과 함께 국비 100억, 도비 30억, 군비 100억 등 총 사업비 241억 원이 투입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 중 10억의 예산이 투입되는 승강기안전체험관 사업은 합천군에서 수행하게 된다.

한편, 이번 사업 선정 이후 민·관·공이 함께하는 세계승강기허브도시조성사업 추진위원회도 꾸려졌다.


추진위원회는 공단 김영기 이사장을 포함한 공단 임원진 4명과 거창군 부군수를 비롯한 담당 책임부서장, 민간대표인 거창 상공협의회회장, 승강기밸리기업협의회 소속 기업대표 등 승강기산업과 지역발전을 위한 핵심 인사들로 구성됐다.


이번 사업의 총책임자인 황성욱 사무국장은 “이번 사업은 지역의 균형발전이라는 커다란 가치 아래 지역경제 부흥과 안전산업 진흥을 도모하는 한편, 사업 추진의 중심적 역할을 통해 공단이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며,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세계승강기허브도시조성사업 추진위원회가 결성됐고, 현재 업무를 총괄하는 사무국장을 포함한 6명의 인원들로 구성된 사무국도 마련됐다”고 말했다.


사무국에서는 사업 기간 내 관련 산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올해 안에 기반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기업이 먼저 찾는 도시 조성

현재 거창군 내에 조성된 거창승강기밸리는 거창군이 지역 내로의 인구 유입을 확대하기 위해 승강기집적화단지를 비롯해 승강기R&D센터, 한국승강기대학교를 동시에 설립, 산·학·연·관 협력의 시너지를 도모하는 한편, 국내 승강기산업 활성화를 통해 세계적인 수출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추진해온 대규모 프로젝트다.


 


정부에서도 세계승강기허브도시조성사업으로 거창승강기밸리를 국제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 동반성장 산업클러스터’로 완성시켜, 승강기산업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10년 동안 추진된 승강기밸리사업이 이번 세계승강기허브도시조성사업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기회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단은 이번 사업에서 운영주체로 참여한 가운데 단위사업 중 총 196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앵커기업 주도형 승강기 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진행한다.


이 사업은 승강기 제조 글로벌 기업의 주도 아래 강소 중소기업, 공단과의 협업을 통해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연구개발센터와 인증시험 지원센터, 엔지니어 양성센터 등을 갖춘 승강기산업복합관 건립을 추진한다.


오는 2020년 5월까지 설계와 인허가가 완료되면 곧바로 시공사를 선정하게 된다.


황 국장은 “이번 사업의 핵심가치는 지역균형발전인 만큼 지역의 내수경기 활성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인구유입과 일자리 창출이 일어날 수 있는 큰 기업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따라서 사업 기간 내에 앵커기업 1개 사와 강소기업 10개 사를 유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특히, 승강기산업복합관이나 스마트공장 등을 통해 미래 신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연구시설과 인프라 등을 갖추는 한편, 국내외 안전인증 취득과 해외수출 판로 개척지원 등을 통해 기업이 찾고 싶은 곳으로 변모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래 우수 인력 양성 박차

이번 사업에서는 연구시설은 물론 인력 양성을 위한 사업도 병행 추진된다.


공단은 승강기 제조와 설치, 유지관리 관련 엔지니어 1,000명을 양성하는 ‘승강기 엔지니어 양성사업’에 3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특히, 양질의 교육과정과 쾌적한 강의시설, 숙박시설을 마련하고, 기업에 필요한 우수한 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다.


또한, 사업의 지속성 확보를 위해 국내는 물론 해외 기술인력 양성사업도 추진한다.


황 국장은 “테스트타워를 통한 시험이나 현장 실습용 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 교육장비 등 직접적인 연구 경험을 갖도록 교육 운영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전국에서 교육을 받기 위해 찾아오는 만큼 교육 기간 동안 불편함이 없도록 기숙사와 편의시설도 완벽하게 갖출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처음으로 추진하는 외국인 승강기 기술자 확보를 위해 외교부가 공모하는 2021년도 글로벌 연수사업(ODA)도 추진한다.




올해 안으로 거창군과 함께 외교부에 베트남 승강기 전문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번 ODA사업은 국내 승강기 안건검사와 함께 설치·유지보수 등의 기술 전수를 통한 국내 승강기 산업의 위상을 높이고, 미래 시장을 확보하는 계기를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 사업이 활성화될 경우 거창이 세계 승강기허브도시로 자리매김하는데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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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단 구성

현재 사무국에서는 이번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건축을 비롯한 R&D, 공간디자인, 전략, 승강기 총 5개 분야에 대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단도 꾸렸다.


기업 CEO와 승강기 관련 기업연구소 연구원, 대학 교수 등의 경력을 갖춘 자문단, 컨설팅사와 함께 상황을 공유하며, 보다 밀도 있게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사무국에서는 사업자를 선정하는 단계에 진입했다. 올해 안에 기반 작업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는 승강기밸리이전기업협의회(가칭) 등을 구성, 기업유치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황 국장은 “거창에 연구시설도 잘 갖춰 있고, 인증에 관한 컨설팅은 물론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소문이 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 같은 소문을 바탕으로 많은 기업들이 유치되면, 자연스럽게 인구가 증가하고, 이는 소비 증가로 더 나아가 지역경기 부흥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선순환구조가 세계승강기허브도시조성사업이 추구하는 큰 그림”이라며, “이처럼 큰 그림을 완성하기 위해 사무국에서는 빈틈없이 사업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성덕 기자 건설기술


http://www.ctman.kr/news/18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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