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보행길 아이디어 공모전’ 대상에 ‘UNDULATING BRIDGE’


노들섬~용산 ‘한강대교 보행교’ 아이디어 당선작 선정


대상; 접힌형태 다리로 다양한 높이에서 한강 느껴

최종 당선작 22개 작품


    서울시는 ‘노들에서 용산까지 잇는 한강보행길 아이디어 공모전’ 최종 당선작 22개 작품을 28일 공개했다.

일반부문·전문가부문 각 11개로 부문별로 대상 1팀, 최우수 2팀, 우수 3팀, 장려 5팀이 수상한다.


수상자들에게는 총 1억 원 상금과 상장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오는 29일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열린다.


일반부문에선 한강을 다양한 높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 ‘UNDULATING BRIDGE’가 대상에 올랐다.

기존 쌍둥이 교각 사이를 마치 다리가 접힌 듯한 형태로 연결해 높낮이를 다채롭게 구현했다.


 

일반부문 대상작(사진=서울시 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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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수평적 교각에 수직의 변화를 주는 아이디어다.


전문가 부문 대상은 기존 교각에 있는 양측 보행로 측면을 따라 띠 모양으로 성장하는 형태의 밀림 ‘선형밀림’이 선정됐다.

기존 양측 보행로의 폭을 수평적으로 확장시켜 쾌적한 보행환경을 만들었다.


일반부문 최우수상은 △한강대교 북단 하부공간을 활용한 ‘BRICOLAGE(브리콜라주 한강대교)’ △한강위의 부두교와 다리아래 보행교를 설계한 ‘한강 위를 섬섬 다리아래 다리’가 선정됐다.


전문가부문에선 △한강에 징검다리를 놓은 ‘징검다리 서울’ △악천후와 바람을 막아주는 보호동선을 설계한 ‘노들섬 겨울다리’가 뽑혔다.


서울시는 공모전을 통해 나온 시민·전문가의 아이디어에 대한 타당성, 한강대교 구조적 안정성과 시공성 등 실행력을 검토해 한강대교 북단 보행교 기본구상에 녹여낸다는 계획이다.




올 연말까지 기본구상을 마련한 후 2020년 국제현상설계 공모, 2021년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착공, 2022년 12월 준공한다는 목표다.


한편 한강대교 북단(노들섬~용산) 보행교 설치는 지난달 말 개장한 노들섬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보행교 조성 사업이다.


한강대교 남단(노들섬~노량진) 쌍둥이 아치교 사이에 보행자 전용 공중보행교를 설치하는 ‘백년다리’ 1단계 사업에 이은 2단계 사업이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한강대교 북단 보행교 조성 사업은 지난 9월말 개장한 노들섬으로의 보행 접근성을 높이고 현재 진행 중인 한강대교 남단 보행교와 연계해 한강대교 보행길을 완성하기 위한 2단계 사업”이라며 “시민과 전문가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는 노들섬을 서울의 대표적인 명소로 만드는 데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김미영 기자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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