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짜리 '갈현1구역', 현대건설 '입찰 무효' 결정


'1조 재개발' 갈현1구역 조합, 현대건설 '입찰 무효' 결정


조합 대의원회서 현대건설 입찰 제한 결정

현대건설 "법적 문제제기 면밀 검토"


     총 사업비 1조원 규모에 달하는 서울 은평구 갈현1구역 재개발 조합이 현대건설 (43,050원 상승200 0.5%)에 입찰 무효 결정을 내렸다. 법적 분쟁으로 이어지면 사업 지연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갈현1구역 재개발 조합은 전날 긴급 대의원회의를 열고 지난 11일 마감된 시공사 입찰 결과에 무효를 결정했다.


이날 조합은 △현대건설 입찰 무효 △현대건설 입찰보증금 몰수 △현대건설 입찰 참가 제한 △시공사 선정 입찰공고 재공고 등 4개 안건을 의결했다.


갈현1구역 재개발 사업 조감도/사진= 클린업시스템




조합은 현대건설의 입찰서류에서 도면 누락, 담보를 초과하는 이주비 제안 등을 문제 삼았다.


현대건설은 조합에 1000억원의 입찰보증금을 납부했는데 조합이 보증금 몰수를 결정해 이를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소송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사업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현대건설 관계자는 “적법하고 정당하게 제안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면서 “조합 집행부의 비정상적인 진행 과정에 대한 (법적)문제 제기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갈현1구역 재개발은 총 공사비 9200억원에 4116가구를 짓는 정비사업이다. 지난 11일 시공사 입찰 마감에 현대건설과 롯데건설이 참여했다.

박미주 기자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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