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일왕에 대한 3가지 사실 VIDEO: Emperor Naruhito to proclaim enthronement before 2,000 guests in ceremony Tuesday/ 일왕 즉위식에 참석한 사절단 의상
나루히토 일왕 즉위 선언...새로운 일왕에 대한 3가지 사실
나루히토 일왕이 22일 공식 왕위 계승을 선언했다.
그는 지난 5월 1일 건강 문제로 사임한 부친 아키히토 상왕을 이어 즉위했지만, 태풍 하기비스 피해로 즉위식을 미뤘던바 있다.
새로운 일왕, 나루히토에 대해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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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위 의식은 나루히토 일왕이 6.5m 높이 의자인 '다카미쿠라'에 앉아 황색 옷 '고로젠노고호'를 입고 즉위 소감을 말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Emperor Naruhito to proclaim enthronement before 2,000 guests in ceremony Tuesday Clad in a dark orange robe only worn by emperors on special occasions, Emperor Naruhito will proclaim his enthronement Tuesday at the Imperial Palace, offering a speech atop a canopied throne followed by banzai cheers from guests. The 59-year-old monarch — who ascended the throne on May 1 following the abdication of his father, Emperor Emeritus Akihito, the previous day — will formally announce his enthronement from an elevated dais within the palace in Tokyo. The event will be attended by some 2,000 guests from Japan and about 180 countries and international organizations. The Sokuirei Seiden no Gi enthronement ceremony at the Seiden State Hall will start at 1 p.m. in the Pine Chamber (Matsu no Ma) state room, with the emperor ascending to the 6.5-meter-high canopied takamikura throne. Empress Masako will be seated on the adjacent michōdai throne during the ceremony. Under the current plan, ceremonial officials carrying swords and bows, together with musicians with drums and gongs, will line up outside in the courtyard, which is to be decorated with colorful flags and spears. View full tex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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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히토 일왕이 22일 공식 왕위 계승을 선언했다
나루히토 일왕은 22일 오후 도쿄 소재의 규덴에서 아베 총리 등 일본 주요 인사와 한국 이낙연 총리 등 180개국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즉위 사실을 공식화했다.
즉위식은 나루히토 일왕이 6.5m 높이 의자인 '다카미쿠라'에 앉아 황색 옷 '고로젠노고호'를 입고 즉위 소감을 말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그는 "국민의 행복과 세계의 평화를 항상 바라며 국민에게 다가서면서 헌법에 따라 일본국과 일본 국민통합의 상징으로서 임무를 다할 것을 맹세한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가 전쟁과 군대 보유를 금지한 현행 헌법을 개정해 일본을 전쟁 가능 국가로 바꾸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과 대비되고 있다.
다만 일왕은 헌법적으로 정치적 권한을 지니지 않아 실질적으로 개헌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나루히토의 아내 마사코 왕비 역시 5.3m 높이 의자 '미초다이'에 앉아 즉위식에 함께 했다
전쟁 이후 출생한 첫 일왕
59살의 나루히토는 전쟁 이후 출생한 첫 일왕이다.
그 때문인지 그는 전통에 얽매인 전임 왕들과는 여러 면에서 다르다는 평을 받아왔다.
태어날 때부터 왕세자의 삶을 살아온 아버지와 달리 나루히토는 어릴 때부터 자신이 하고 싶은 공부를 하고 꿈을 추구할 기회가 있었다.
유엔에서 활동한 나루히토 왕세자
도쿄 가쿠슈인 대학에서 역사학 학위를 받고 1983~85년에는 영국으로 유학을 가서 옥스퍼드 대학에서 템스강 수운사를 공부했다.
나루히토 왕세자는 1994년 회고록에서 영국 유학 때가 가장 행복했던 시기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1991년부터는 왕세자로서 왕실 책무가 많이 생기기 시작했지만, 나루히토 왕세자는 세계 물 문제에 관한 활동을 계속했다. 2007~2015년까지는 유엔 수질위생자문위원회 명예회장을 지냈다.
아키히토 일왕 퇴위날 이른 아침 비공개 의식이 치러졌다
나루히토 왕세자의 즉위는 곧 일본의 '레이와 시대'를 뜻한다.
연호인 '레이와'는 '아름다운 조화'라는 뜻으로 고대 일보 시가집 '만요수'에 나오는 구절에서 따온 말이다.
여론 조사에 따르면, 일본 국민 70% 이상이 새 연호에 찬성하고 있으며 차기 왕에 대해서도 우호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향후 나루히토가 변화하고 있는 일본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는다.
일본에서 왕의 역할은 공적 활동 참여나 외국 고위 인사들과의 만남에 한정돼 대체로 의례적인 편이다.
전후 세대에 태어난 최초의 일왕 인나루히토 왕세자가 변화를 추진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닛케이 신문은 사설로 "세계가 변화하고 있으며 나루히토 왕세자가 이런 환경에서 어떻게 그 역할과 책임을 조율해나갈지 우리 모두 궁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딸 아이코 공주의 왕위계승법을 어떻게 할지도 일본 국민의 관심사 중 하나다.
나루히토는 지금까지 관련 언급을 피해왔다.
BBC
https://www.bbc.com/korean/features-50092824
일왕 즉위식에 참석한 사절단 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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