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역 일대 철도시설 2026년까지 외곽 이전·지하화..."북항재개발 2단계 본격화"

북항통합개발추진단 “원도심 연계한 대중교통 중심지로 개발”

북항 2단계 ‘1코어+3마그넷’ 컨셉트 개발…주거용지 15만㎡로 제한


     부산 북항과 원도심 사이에 있는 철도시설들이 2026년까지 외곽으로 이전하거나 지하화된다.


해양수산부 북항통합개발추진단은 15일 시작하는 2단계 재개발 사업시행자 공모를 앞두고 14일 북항재개발 마스터플랜 국제공모 당선작을 토대로 각계 전문가 의견과 부산시도시계획 등을 반영한 개발 컨셉트를 제시하고 철도시설 이전 계획 등을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부산진역 철도 CY(컨테이너 야적장)는 부산신항으로, 부산역 일대 조차장은 부전역으로 각각 이전한다. 이를 통해 부산역은 KTX 전용역으로 전환하고, 현재 지상으로 운행하는 도심 구간은 지하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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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철도시설 이전은 북항 2단계 재개발 사업비로 시행한다.


추진단 정성기 단장은 “철도시설 이전은 해수부, 국토부, 철도시설공단, 코레일, 부산시 등 관련 부처와 기관들 사이에 합의가 이뤄져 이르면 내년부터 일부 시설 이전에 들어가 2026년까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2단계 북항재개발 사업 시행자가 철도시설을 이전해 주고 현 부지를 넘겨받아 개발하게 된다”고 말했다.


추정 사업비는 부산역 재배치 1300여억원, 부전역 재배치 740여억원, 부산진 CY 이전 2500여억원 등 총 5600여억원이다.


부산진CY 등 철도시설이 있던 자리는 2단계 북항재개발 대상에 포함된 5물양장과 연계한 대중교통 중심지로 복합개발된다. 지하철, 노면전차(트램), 자동차, 시내버스 등 육상교통수단은 물론 수상택시와 연안 유람선 등 해상교통수단의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된다.


통합개발추진단은 2단계 북항재개발의 컨셉트를 ‘1코어+3마그넷’으로 제시했다.


현 자성대부두 야적장을 하나의 코어(핵심)로 해서 국제교류·비즈니스 중심지로 고밀도 개발하고, 동천에 인접한 자성대부두 선석 부분은 마이스 마그넷(Magnet)으로서 회의, 전시, 호텔, 쇼핑, 위락 등의 기능을 갖추기로 했다.




마그넷(자석)은 북항재개발지역에 사람을 모으는 역할을 의미한다고 추진단은 설명했다. 자성대부두 인근 양곡부두는 사일로를 보존하고 활용해 다양한 문화시설과 수익시설을 갖추기로 했다.


대중교통 중심지로 개발되는 부산진역 일대는 테라스 마그넷 개념을 적용, 저밀도 주거시설과 업무·상업 기능을 도입해 원도심과 북항의 연계성을 높인다.


2단계 북항재개발 대상은 자성대부두, 배후 철도시설, 범일5동 일대 노후 주거단지 등을 아우르는 219만8000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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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재래식 부두 외에 추가로 바다를 매립해 부지를 조성한 1단계 재개발과 달리 2단계에서는 기존 부두시설을 그대로 살려서 활용하고 바다를 매립하지 않는다.




추정 사업비는 2조5113억원이며, 부지 조성과 기반시설은 2030년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전체 부지 가운데 도로, 공원 등 공공시설 용지가 46.3%를 차지하며 주거용지는 15만㎡를 넘지 않는다.


추진단은 이달 31일 시행사 선정을 위한 설명회를 열고 내년 2월 10일부터 사업계획서를 받아 같은 해 4월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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