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급 초대형 아파트 단지로 변모한 서울 고덕지구 /서울 오피스텔 시장, 지역따라 온도차 뚜렷

서울 고덕지구 1만6000가구 입주… 미니 신도시급 변신


고덕주공 9개 단지 재건축

고덕그라시움 입주 시작으로 2021년 고덕자이까지 입주 예정

현재 분양·입주권 4억~6억원 치솟아


    서울 강동구 고덕지구가 미니 신도시급 주거지로 재탄생한다. 4932가구 규모의 대단지인 고덕그라시움을 시작으로 오는 12월 고덕센트럴아이파크(1745가구), 2021년 2월 고덕자이(1824가구) 등 1만5724가구의 입주가 줄줄이 예정돼 있다. 1만7000가구가 공급 예정인 인천 계양신도시에 맞먹는 입주 물량이다.

아주경제

editedby kcontents




변화의 주역은 저층 1~8단지와 중층 9단지로 구성된 고덕주공(1~9단지 규모 총 1만1060가구) 단지들이다. 이 중 1단지와 4단지는 고덕아이파크, 고덕숲아이파크로 각각 재건축을 완료했다. 2단지는 고덕그라시움으로 재탄생해 현재 입주가 진행 중이며 5단지(고덕센트럴아이파크ㆍ2019년 12월 입주)와 7단지(고덕롯데캐슬베네루체ㆍ2020년 1월), 3단지(고덕아르테온ㆍ2020년2월), 6단지(고덕자이ㆍ2021년2월) 등은 2021년 재건축이 끝난다. 8ㆍ9단지는 현재 재건축 사업 초기 단계다. 8단지는 공무원 임대아파트로 재건축 사업 방향을 잡았고 9단지는 정밀안전진단을 준비 중이다.


여기에 더해 고덕강일4단지(1239가구, 분양 642가구)와 고덕센트럴푸르지오(656가구) 등도 내년 하반기 중 입주가 예정돼있다.


고덕주공 재건축 단지들의 입주가 시작되면서 분양ㆍ입주권 거래도 꿈틀거리고 있다. 현재 고덕지구 내 분양 아파트 중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곳은 2017년 6ㆍ19 부동산 대책 이전에 공급된 고덕그라시움 뿐이다. 고덕아르테온, 고덕롯데캐슬베네루체 등은 모두 입주 이전까지 분양권 전매가 제한된 상태다. 하지만 조합원 입주권은 거래가 가능하고 유학ㆍ이민 등 불가피한 경우 예외적으로 전매가 가능하다.






최근 거래를 살펴보면 고덕아르테온(고덕주공3단지) 전용면적 84㎡ 입주권은 지난 7월 12억원에 손바뀜됐다. 고덕롯데캐슬베네루체(고덕주공7단지) 84㎡ 입주권도 같은 달 10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2017년 분양 당시보다 3억~5억원가량 오른 가격이다. 고덕센트럴아이파크(고덕주공5단지) 전용 59㎡ 역시 8월 9억6000만원에 거래되며 분양가 대비 3억원 넘게 뛰었다.


입주가 진행중인 고덕그라시움의 상승세는 더 가파르다. 전매가 자유로운 그라시움 전용 84㎡의 분양입주권은 지난달 11억4000만~13억8000만원 사이에서 매매가 이뤄졌다. 분양가가 7억2000만~8억2800만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4억~6억원가량 치솟은 셈이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아시아경제]


서울 오피스텔 시장, 지역따라 온도차 뚜렷


1~8월 서울 오피스텔 거래량, 전년동기대비 27.2%↓


    지난 7월 기준금리 인하에 이어 이번 달 추가로 인하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지만 올해 서울의 오피스텔 거래량은 전년보다 감소된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1~8월 서울 오피스텔의 거래량은 2만 1980실로, 지난해 같은 기간 거래량 3만 216실보다 27.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 한국감정원 / 자료 상가정보연구소]


서울에서 전년동기 대비 거래량이 가장 크게 감소한 지역은 74% 감소한 마포구였다. 이어 ▲송파구(67%↓) ▲동작구(51.8%↓) ▲강북구(51.4%↓) 등의 순으로 거래량이 줄었다.


이외에도 강남구, 영등포구 등을 포함한 13개 지역에서도 거래가 감소했다. 반면 거래량이 상승한 지역도 있었다.


 성북구 오피스텔 거래량은 206.8%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광진구(78.8%↑) ▲금천구(24%↑) ▲중랑구(18.8%↑) 순이었으며 이외에도 도봉구, 강동구, 종로구, 서초구 등에서도 증가세로 나타났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은 가운데, 수익형 부동산만 좋은 분위기를 보이기 어렵다. 서울의 경우 타 지역 대비 오피스텔 매매가 높은데 이는 수익률이 감소로 이어져 거래량이 작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오피스텔 공급이 꾸준히 증가하는 현 시장에서 입지 선정은 점점 더 중요해져 양극화 현상도 심화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매일경제 

케이콘텐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