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층 빌딩 외벽 청소 로봇 국내에서 개발돼/ '극한직업' 뛰어든 로봇들


한양대, 고층 빌딩 외벽 청소 로봇 개발


서태원 교수팀, 서울대ㆍ알에프 등과 협력 연구


     곤돌라에 장착해 넓은 면적을 빠르게 청소할 수 있는 고층 빌딩 외벽 청소 로봇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한양대학교 서태원 교수팀은 곤돌라에 설치해 넓은 면적을 빠른 속도로 청소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는 서울대, 카이스트, 경기대, 씨에스캠㈜, ㈜알에프도 참여했다.


서 교수는 “이 로봇은 기존 곤돌라에 쉽게 장착 및 해체를 할 수 있어 사용이 편리하다”며 “장착된 로봇은 별다른 조작 없이 곤돌라가 하강함에 따라 자동으로 고층빌딩 외벽을 청소할 수 있다. 곤돌라의 하강 속도에 맞춰 청소하므로 청소 속도가 매우 빠른 장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양대 서태원 교수팀에서 개발한 고층 빌딩 외벽 청소 로봇


청소 로봇은 곤돌라에 고정되어 동작하며, 로봇 팔을 이용해 구동한다. 동승한 탑승자가 로봇의 전원만 켜주면 자동으로 곤돌라의 동작과 함께 청소를 수행한다.




서 교수는 “우수한 청소 성능을 위하여 실제 청소를 하는 유닛을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청소 유닛을 닫힌 구조로 설계해 사용한 청소 용수를 회수하고 2차 오염을 방지할 수 있도록 기술을 구현했다”고 말했다. 또 “실제 빌딩에서 필드테스트를 진행, 2차 오염없이 청소를 성공적으로 수행할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로봇은 분사한 청소 용수를 위 아래에 장착된 스퀴지(squeegee)를 이용해 흡수하는 메커니즘을 채택해 2차 오염을 최소화한게 특징이다. 중앙에 있는 브러쉬가 잘 닦이지 않는 오염물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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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교수는 "필드테스트에서 좋은 결과를 얻은 만큼 힘든 작업을 대신 할 수 있는 전문 서비스 로봇 분야 신시장 창출을 위해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고층 빌딩 청소는 연 11조 정도로 추산되는 시장이며, 국내에서만 연 15명 정도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고위험 작업이다. 또한, 작업이 매우 어렵고 힘들어 자동화가 꼭 이루어 져야 되는 작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청소 로봇이 출시되면 고층 빌딩 청소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원영  robot3@irobotnews.com 로봇신문사


'극한직업' 뛰어든 로봇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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