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아프리카 대형 LNG(액화천연가스) 플랜트 수주 목전


대우건설, 아프리카 LNG플랜트 수주 유력…하반기 해외수주 반등


모잠비크, 나이지리아 등서 대형 프로젝트 신규계약 추진


      해외 건설경기 침체로 국내 건설사들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대우건설이 아프리카에서 대형 LNG(액화천연가스) 플랜트 수주를 앞두고 있어 주목된다.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올해 하반기 모잠비크 LNG 플랜트와 나이지리아 LNG 트레인(Train) 7호기 수주전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대우건설이 총 6개 프로젝트 중 5개를 시공한 나이지리아 보니 LNG 플랜트 전경. /사진제공=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전 세계에서 가동 중인 LNG 액화 플랜트 92기 중 10기를 시공한 독보적인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업계에서 영향이 큰 글로벌 사업자들과도 협업한 사례가 많다.


모잠비크에선 최근 치요다, 사이펨 등 글로벌 LNG 원청사가 LNG 플랜트 공사 2건을 발주해 치열한 수주전이 벌어지고 있다. 대우건설은 모잠비크 LNG 플랜트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글로벌 원청사들과 긴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나이지리아 LNG Train 7호기는 국내 건설사 최초로 LNG 원청사 자격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이 분야는 그동안 시장점유율이 높은 글로벌 기업들의 영향이 컸기 때문에 국내 건설사의 원청사 참여 사례가 없었다. 


대우건설은 이 프로젝트에 사이펨, 치요다와 컨소시엄을 결성해 원청사로 입찰에 나설 방침이다. 수주에 성공하면 국내 건설사가 LNG 액화 플랜트 시장에서 원청사 지위를 획득하는 첫 사례가 된다.




대우건설은 올해 이라크에서 1억9975만달러(2330억원) 규모의 알포 컨테이너터미널 공사를 비롯해 해외시장에서 5708억원을 수주했다. 연초 수주 목표인 3조1725억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이번 대형 LNG 플랜트를 비롯해 하반기 발주 예정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하면 목표에 한걸음 다가갈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저유가 상황에 해외 수주가 어렵지만, 대우건설이 개척하는 아프리카는 신흥 시장이다"며 "성장 가능성도 높고, 저가수주 우려도 없다"고 말했다.

유엄식usyoo@mt.co.kr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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