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원전에도 한국 원전, 美 설계인증 취득..."탈원전 하지 말라는 의미"


탈원전에도 한국 원전, 美 설계인증 취득…미국 외 세계 최초

    한국수력원자력은 26일(현지 시각) 신형 경수로 APR1400 원전이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설계인증을 최종 취득했다고 27일 밝혔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을 비롯한 APR1400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 설계인증 취득사업 참여기관 경영진이 26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D.C. NRC 본부에서 인증서를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상봉 한전연료 사장(왼쪽 첫번째), 김종갑 한전 사장(왼쪽 다섯번째), 정재훈 한수원 사장(오른쪽 네번째), 이배수 한전기술 사장(오른쪽 두번째), 나기용 두산중공업 부사장(오른쪽 첫번째). /한수원 제공

APR1400은 지난해 9월 표준설계인증서를 받았고 약 11개월의 법제화 과정을 거쳐 미국 연방 규정 부록에 등재됐다. 설계인증은 미국 정부가 APR1400의 미국 내 건설·운영을 허가하는 일종의 안전 확인 증명서다.



APR1400 원전이 설계인증을 취득했다는 것은 이 원전을 미국 내 건설하고 운영할 수 있게 됐음을 의미한다. 미국에서 미국 외 노형이 설계인증을 받은 것은 APR1400이 처음이다.

APR1400 원전의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 설계인증 취득사업은 한수원과 한국전력(015760)의 공동 신청으로 시작됐다. 한수원이 총괄주관기관으로 사업을 주관하고 한전기술(052690), 한전원자력연료, 두산중공업(034020)이 참여했다.

APR1400은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한 원전 노형이며 국내에서는 신고리 3·4·5·6호기, 신한울 1·2호기가 이 노형으로 운영 또는 건설 중이다.
이창환 기자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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