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 인도네시아(Indonesia) 제1공항공사(AP1) 건설사업 수주 '청신호'


인천공항公, 인니 공항건설 사업 청신호...AP1과 전략협약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 파라다이스시티호텔에서 인도네시아 제1공항공사(AP1)와 해외사업 동반추진 및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협력합의서에 합의했다고 15일 발표했다. 


공사가 인도네시아에서 추진하고 있는 바탐항나딤공항의 확장과 신터미널 건설사업 수주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두 기관이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맺으면서 항나딤공항 건설사업 입찰에 컨소시엄 멤버로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항나딤공항 모습/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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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재무부 산하 바탐경제자유구역청은 항나딤공항의 기존 여객터미널 확장과 제2여객터미널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바탐경제청은 지난달 공항 건설운영사업 사전적격심사를 통해 인천공항공사에게 입찰자격을 부여했다. 공사는 내달께 입찰기준이 나오면 제안서를 준비하기로 했다. 공사 관계자는 “정식입찰 내용은 9~10월께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보통 2~3개월 후 제안서 접수가 시작된다”고 말했다. 입찰기준이 발표되면 정확한 건설사업 규모와 사업비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 밝혀진 사업비는 1억7000만 달러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바탐항나딤공항은 인도네시아 양대 공항운영 공기업인 AP1과 AP2 관할이 아니기 때문에 AP1도 항나딤 건설사업 입찰 참여가 가능하다. 바탐항나딤공항은 재무부 산하 바탐경제자유구역청이 발주처다. 공사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공항분야에 있어서 외국사 단독 참여가 불가능하다”며 “자국 기업 지분율이 반드시 51% 이상이 돼야 하기 때문에 AP1과 같이 컨소시엄을 구성해서 바탐항나딤공항개발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4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호텔에서 열린 ‘인천공항공사-인도네시아 제1공항공사(AP1) 해외사업 동반추진 및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협력합의서(MOU)’ 체결식에서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오른쪽에서 세 번째), 파익 파미 인도네시아 AP1 사장(네번째), 임병기 인천공항공사 미래사업본부장(두번째), 여태수 인천공항공사 해외사업처장(첫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제공


AP1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지분 100%를 보유한 교통부 산하 국영기업이다. 발리공항을 포함해 인도네시아 중‧동부지역의 14개 공항을 운영하고 있다. 물류, 주변지역개발, 상업시설 운영, 공항 유지보수 등 공항 관련 5개의 전문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인니의 대표적 공항운영그룹이다. 




인천공항공사는 AP1과 지난해 12월 약 5억7000만원 규모의 공항 교육컨설팅 계약을 맺고 올해부터 2년간 공항운영 및 리더십, 터미널 운영, 여객서비스, 상업시설 운영, 공항시설 관리, 인사, 재무 등 7개 분야에 대해 교육 컨설팅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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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관계자는 “이번 AP1과 업무협약으로 기존 상호 협력관계를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격상하고, 인도네시아의 공항개발 사업을 포함해 해외 공항사업에 동반 진출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공항=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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