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건설, 광주 어등산 관광단지 사업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민간사업자 사업 제안 3차 공모 단독 참여


   광주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서진건설이 선정됐다.


광주시는 23일 민간사업자 사업 제안 3차 공모에 단독으로 참여한 서진건설 사업계획서 심의 결과 협상 적격자로 평가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광주시는 서진건설의 사업계획서와 사업이행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공모 지침에 따라 우선협상 대상자를 결정했다.


전문가 등 11명으로 구성된 평가심의위원회 평가에서 서진건설은 총점 1천점 가운데 850점 이상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어등산 관광단지


공모지침에 따르면 공모에 참여한 업체는 평가심의위 평가에서 850점 이상을 얻어야 우선협상 대상자가 될 수 있다.


광주시는 평가위 심의 이후에도 중도 포기를 막기 위한 조치로 사업 이행 방안과 자금 조달 방안을 사업자 측으로부터 구체적으로 제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차 공모에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업체가 중도 포기하는 바람에 공모가 무산된 사례를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


서진건설은 최종 우선협상 대상자로 결정됨에 따라 사업시행자인 광주시도시공사와 60일 이내(9월 23일) 사업제안서 내용을 토대로 사업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후 3개월 이내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하고 사업계획서에 실효성이 있는지 등을 살피는 간이 용역을 거쳐 내년 하반기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으로 지난 10년 이상 답보상태인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 사업의 재추진이 광주시의 바람대로 추진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광주 어등산 관광단지 예상조감도/뉴스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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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건설이 제안한 사업계획서는 유원지 부지 약 41만7천㎡에 총사업비 4천816억원을 들여 5성급 특급호텔 160실, 야외이벤트광장(페스타스퀘어), 생활형 숙박시설 314실, 갤러리파크, 스트리트몰, 스포츠 테마파크 등을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박향 광주시 문화관광체육실장은 "우선협상 대상자와 협상 과정에서 사업 실효성과 재정력을 중점으로 살펴볼 계획"이라며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군 포 사격장으로 황폐해진 어등산이 2024년에는 체류형 관광단지로 재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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