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 물량난에 초대형 광역복합환승센터에 ‘눈독’


    착공을 앞둔 광역복합환승센터에 건설사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도시정비계획사업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광역복합환승센터 사업이 건설업계의 쏠쏠한 먹거리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서다.

대전 유성 광역복합환승센터는 이르면 오는 8월 착공할 예정이다. 지난 2016년 9월 광역복합환승센터 지정 승인 이후 지지부진했던 유성 광역복합환승센터는 최근 개발계획 변경 고시가 이뤄졌다.

대전 유성 광역복합환승센터 조감도

이번 결정으로 유성 광역복합환승센터는 핵심시설인 유성복합터미널의 건축연면적을 당초 15만5000㎡에서 27만㎡로 늘려 지을 수 있게 됐다.

유성 광역복합환승센터는 2021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는 약 7900억원짜리 사업이다. 유성구 구암동 일대 10만2080㎡ 부지에 복합여객터미널과 환승시설, 문화시설, 업무시설, 행복주택, 지원시설 등이 들어선다.

서울 영동대로 삼성역~봉은사역 구간에 들어서 올해 12월 공사에 들어가는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가칭)는 본격적인 발주 준비에 나섰다. 



강남역 복합환승센터는 지하철 2호선 삼성역부터 9호선 봉은사역을 잇는 총길이 630m 구간에 지하 6층, 연면적 16만㎡로 조성된다. 이곳에서 기존 지하철 2·9호선과 개통 예정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2개 노선(파주~삼성, 수원~양주), 경전철 위례~신사선(위례신도시~신사역) 등 5개 철도 노선, 대규모 지하 환승터미널을 지을 계획이다.

서울시는 연내 광역복합환승센터 지정 고시, 기본설계, 기술제안입찰, 개발실시계획 승인 등 후속절차를 거쳐 올해 12월 착공하고, 2023년까지 복합환승센터 개통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강남역 복합환승센터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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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조3000억원짜리 사업에 대형 건설사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총 4개 공구로 구분해 대림산업, 현대건설, SK건설, 대우건설 등이 사업에 참여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가 제3차 신규 택지 추진 계획에서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출퇴근 가능’을 내걸면서 광역복합환승센터 등 교통 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지난해 말 발표된 남양주왕숙·하남교산·인천계양·과천 등 3기 신도시 2차 발표 지역의 교통 사업별 세부 추진일정이 담긴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올해 말 확정해 발표했다.

국토부는 부천대장 신도시 교통대책의 일환으로 김포공항역과 부천종합운동장역에 복합환승센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부천대장 신도시에는 지하철 5·9호선, 공항철도 김포공항역과 지하철 7호선 부천종합운동장역을 잇는 S(슈퍼)-BRT(광역급행버스체계)를 설치한다. S-BRT 이용객이 편하게 환승할 수 있도록 부천종합운동장역과 김포공항역에는 복합환승센터가 설치된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도시정비사업 수주 물량이 줄면서 대규모 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 사업에 관심을 보이는 건설사가 많다"며 "특히 서울 강남 복합환승센터는 사업 규모도 크고, 국내 최대 지하공간 개발사업이라는 상징성이 있어 입찰을 준비하는 건설사가 줄을 잇는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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