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기장에 국내 최초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

기장군 일광면 동백리 일대에

2021년까지 3년간 총 사업비 400억 원 투입

부경대, 민간참여법인 등과 같이 공조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민선 7기 공약사항인 해양과 신산업 융합실현을 통한 양식산업의 혁신성장을 선도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시는 해양수산부, 부경대, 민간참여법인과 공동으로 올해부터 2021년까지 3년간 총 사업비 400억 원(국비 220억, 시비 120억, 민자 60억)을 투입해 기장군 일광면 동백리 일대 총 67,320㎡ 부지에 스마트양식 시범양식장(테스트베드)을 조성(300억 원)하고, 주변 배후부지에는 민간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취·배수시설, 전기, 환경시설 등 기반시설을 조성(100억 원)한다. 


특히 부경대학교(총장 김영섭)는 현재 수산과학연구소가 소재해 있는 해당 사업부지(67,320㎡ 규모)를 20년간 무상으로 제공하는 통 큰 결단을 내려줬다.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 조감도/현대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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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양식은 정보통신,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4차 산업 혁명 기술을 활용해 자동화․지능화된 친환경 양식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기존 재래식·노동집약적 양식방법을 개선하고, 기술과 자본이 집약된 지식산업으로 재편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를 위해 ▲실시간 수질환경 모니터링과 원격제어시스템 ▲수질환경 자동제어시스템 ▲빅데이터를 활용한 생육환경 자동구현 ▲시장수요 예측 및 생산량 자율조정 시스템 등의 기술이 적용된다.




UN산하 세계식량농업기구(FAO)는 앞으로 전 세계적인 인구증가는 계속될 것이나 인류가 섭취할 양질의 단백질은 점차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바다에서 포획되는 어류나 수산물은 그 증가 추세가 크게 둔화되고 있어 양식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1인당 수산물 소비량은 연간 58.4kg로 이는 세계 평균의 3배 수준이며 그 추세는 날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 2013~2015년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의 1인당 섭취량은 연간 58.4㎏으로 수산물대국인 노르웨이(53.3㎏)나 일본(50.2㎏)보다도 많고, 세계 평균 20.2㎏의 거의 3배에 육박한다.

출처 : 맹부영 한서대 교수(충청 투데이 기고문) 


부산시는 이러한 세계적 식량난에 대비하고 양식 산업의 고부가기치화와 관련 산업의 육성을 위해 중앙정부(해양수산부)에서 추진해온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 공모’에 지난해 부경대와 함께 사업모델을 기획‧응모하여 올해 1월 사업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해양수산 관련 연구·교육기관이 밀집해 있고, 수산물 생산·유통·가공·수출 등 연관 산업의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시는 국내 최초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시범모델 조성’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이달 말까지 민간사업자 선정(공모) 완료와 동시에 본격적인 사업 착수에 들어가, 전문가 자문을 거쳐 기본계획 수립 등의 관련절차 이행 이후 2020년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 임정현 수산정책과장은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국내에 처음 도입되고, 실증사례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초기단계에는 지나친 수익성 추구 보다는 공공성 추구와 테스트베드로서의 역할을 다 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 관련 다른 분야와의 융․복합화를 이뤄나가겠다.”라며 “시설 및 연구개발(R&D) 지원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빠른 기간 내에 산업화를 이루어 낸 노르웨이, 네덜란드, 마이애미 등의 선진사례를 보더라도 중앙정부인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 부산시의 상호협력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 수 있다.”라고 밝혔다. 



시는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1단계)이 완료되면 테스트베드를 통해 수익성뿐 아니라 데이터 수집, 연구개발, 인력양성, 선도모델 확산 등의 프로그램 운영과 민간기업 입주(2단계), 부지확장(3단계 9만㎡ 규모)을 단계적으로 추진, 2025년까지 생산·유통·가공·수출 및 관광 등이 집적된 대규모 첨단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또한 지역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배후부지에는 법인 참여기업을 우선 배정하는 등 지역기업과 은행, 고리원전과 같은 민간사업자(법인)에 대한 투자유치 활동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까지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곳은 수협 2곳(선망, 저인망), 식품기업 3곳 (삼진어묵, 고래사, 기장물산), 수산물종합무역회사 1곳(희창물산), 양식업체1곳(화남수산) 등이고, 올해 6월 중으로 부산시, 부경대, 국립수산과학원, 민간참여법인 간 사업추진 협약(MOU) 체결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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